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3-02-08 20:47 (수)
은감불원殷鑑不遠- 매희와 달기
상태바
은감불원殷鑑不遠- 매희와 달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0.01.3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殷 성할 은

-鑑 거울 감

-不 아닐 불, 아닐 부

-遠 멀 원

은나라 왕이 거울 삼을 만한 것은 멀리 있지 않다는 뜻이다. 본받을 만한 것은 가까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복거지계 (覆車之戒)와 같다. 앞의 수레가 넘어지는 것을 경계하여 뒤의 수레가 엎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는 남의 실패를 교훈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여기서 하필 왜 은나라 왕을 빗댓는지 잠깐만 살표보자.

은나라 전에 하나라가 있었다. 하나라의 걸왕은 원래 지혜와 용기가 대단했다. 그러나 이웃나라를 정벌해 공물로 받아온 매희라는 여자에 빠져 폭군의 대명사가 됐다.

이를 보다 못한 은나라 탕왕이 역성혁명을 일으키고 나라를 세워 은이라고 했다. 중국 최초의 역성혁명이다.

탕왕 이후 주왕에 이르러 은나라는 망했다. 탕왕이 나라를 세운지 600년 만이다. 주왕 역시 걸왕처럼 초기에는 명군이었으나 공물로 보내온 달기라는 여자와 주지육림에 빠져 나라를 잃었다.

여기서 은나라 왕이 거울삼을 만한 것은 멀리 있지 않고 하나라 걸왕때에 있다고 한데서 유래했다. 예나 지금이나 상층부의 부도덕은 나라의 쇠락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