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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소아 간이식 수술 100례 달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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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소아 간이식 수술 100례 달성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0.01.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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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소아 간이식 수술 100례 달성
 

▲ 퇴원을 앞두고 건강을 회복한 석준서 군과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석대호(부), 소아감염면역과 강지만 교수, 소아 소화기 영양과 고홍 교수, 이식외과 인경·김명수 교수, 박연주(모), 석준서 군.
▲ 퇴원을 앞두고 건강을 회복한 석준서 군과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석대호(부), 소아감염면역과 강지만 교수, 소아 소화기 영양과 고홍 교수, 이식외과 인경·김명수 교수, 박연주(모), 석준서 군.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인경ㆍ김명수 교수팀과 간담췌외과 한대훈 교수는 최근 생후 10개월 된 아기에게 혈액형이 다른 친모의 간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1999년 첫 번째 소아 간이식 이후 100번째 18세 미만 소아 간이식이다. 이번 수술은 새해 첫 소아 간이식이자 14번째 혈액형 부적합 소아 간이식이기도 하다.

2019년 3월 3.4kg의 정상 체중으로 태어난 석준서 군은 지속된 황달 증상을 겪고 담도 폐쇄증을 진단받았다.

간문부와 소장을 직접 연결해 간경변증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카사이 수술을 받게 됐다. 그러나 간경변증이 진행되고 담도염으로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간부전이 임박해 A형 혈액형인 석준서 군은 1월 2일 B형인 모친의 간을 이식받았다.

혈액형이 다른 간이식은 현재 생체 기증자를 이용한 간이식에만 가능하다. 먼저 이식 후 거부반응이 생기지 않도록 탈감작요법(Desensitization)을 시행해 다른 혈액형의 간을 이식받았을 때 간을 공격할 수 있는 항체(antibody)를 걸러낸다(혈장교환술, Plasma exchange). 또 항체가 생기지 않도록 약물(Rituximab)을 주입해 이식 후 부작용을 줄인다.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은 준비 과정 자체도 복잡하지만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이식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달리 예방접종이 충분하지 않아 감염에 취약하고, 수술 전후 사용할 수 있는 약도 제한적이다.

수술 부위가 상대적으로 작다보니 이식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성인보다 높고, 성인의 간을 이식 받을 때도 크기 차이로 이식이 힘들 수 있다.

석군은 간이식 수술 후 복수가 조절되면서 몸무게는 8.5kg에서 7.5kg으로 돌아왔고 빌리루빈 수치도 7.8 mg/dL 에서 0.2 mg/dL로 회복됐다. 치료가 끝난 아이는 건강을 회복해 21일 퇴원했다. 아이에게 간의 왼쪽 일부를 공여한 엄마 역시 건강을 되찾았다.

최근에는 과거 이식을 받지 못했던 면역학적 고위험 환자들도 장기 이식 수술에 성공하고 있다. 성인뿐 아니라 소아 이식 수술 건수도 10년전 연평균 3~5례 정도였으나 최근 연평균 12례 가량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전국 소아 간이식 수술의 20~30% 가량을 차지한다.

인경 교수는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환아가 잘 견뎌주었고 무엇보다 간이식을 위한 모친의 체중감량 등 환자와 보호자의 노력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최근에는 혈액형이 달라도 성인 간이식 수술뿐 아니라 소아 간이식 수술 역시 가능하고 수술 결과도 점점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황재필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3년 연속 등재
 

▲ 순천향대부천병원 황재필 핵의학과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3년 연속 등재됐다.
▲ 순천향대부천병원 황재필 핵의학과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3년 연속 등재됐다.

순천향대부천병원 황재필 핵의학과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3년 연속 등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세계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는 전 세계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분야별로 심사해 프로필과 업적을 등재하고 있다.

황 교수는 췌장암, 담낭암, 간세포암 등 간담췌 분야와 유잉육종, 지방육종 등 근골격계 분야의 종양을 대상으로 생존 분석 및 예후에 관한 우수 연구논문을 다년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종양 핵의학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학술 활동의 업적을 인정받아 3년 연속 등재됐다.

황 교수는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간내담도암 환자의 이중 시간대 FDG PET/CT를 이용한 생존 예측’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또, 다기관 연구를 통해 갑상선암 환자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관한 연구 결과를 SCI급 논문에 등재하는 등, 핵의학 검사의 유용성과 국내 핵의학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렸다. 최근에는 의료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특허청에 특허 등록하는 등, 왕성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황재필 교수는 “세계 인명사전에 3년 연속 등재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지난 1월 20일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가동을 시작한 최신형 SPECT/CT와 더불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암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진단 및 치료, 예후 예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최근의 화두인 퇴행성 뇌질환, 심장 질환, 유전자 분석, 인공지능, 정밀 의료 분야 등과 연계해 연구 활동을 이어나겠다”고 덧붙였다.
 

◇건양대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지원기업 선정
건양대병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가 보건복지부 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발전을 위한 임상 및 비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평가를 통해 지원기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원한 기업 중 품목 인허가를 목적으로 한 임상시험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 승인을 위하여 센터 협력 네트워크 및 내ㆍ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임상시험계획서 작성 및 검토 자문을 지원했다.

대표 사례로 현우테크에서 개발한 무독성 화학합성물질 기반의 시트타입 유착방지제(PEO-Guard)는 현재 갑상선암 전절제술 환자 대상으로 임상시험 진행 중이며, 건양대병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두경부 흉터완화를 목적으로 한 임상시험을 계획함으로써 기업의 시장성 확보를 고려했다.
 
이 제품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 승인 절차 중에 있으며, 승인 후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임즈의 경우, 1차 의료기관에서의 녹내장 스크리닝 검사를 목적으로 한 인공지능 기반의 녹내장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하여 평가 후 선정해 임상시험을 지원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승인 후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자체 개발중인 휴대용 안저카메라와 연동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대성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장은 “1월 말까지 2020년도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비임상 및 임상시험 비용 지원을 신청받고 있다”며 “의료공과대학 교수와 임상교수의 공동연구를 위한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므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성모병원, 설 맞아 어려운 이웃에 1700여만원 성금 전달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1700여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부평구 부평2동, 3동, 6동 행정복지센터에 각각 전달했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1700여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부평구 부평2동, 3동, 6동 행정복지센터에 각각 전달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1700여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부평구 부평2동, 3동, 6동 행정복지센터에 각각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성금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직원 1600여 명이 1월 7일부터 14일까지 ‘설 이웃사랑 나눔 캠페인’을 통해 조성했다.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005년부터 설, 추석 명절을 비롯해 연말 이웃돕기 성금 모금 등에 적극 동참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인천성모병원은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 1000만 원(온누리상품권 1000매) ▲부평2동 성금 500만 원(온누리상품권 500매) ▲부평3동 성금 223만 원(온누리상품권 223매)을 각각 전달했다.

성금은 부평2·3·6동 홀몸 노인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작지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인천성모병원 교직원들의 사랑으로 모인 성금이 도움이 절실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정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 부인종양센터장 박동춘 교수, 자궁경부이형성증 진단 기술 특허 출원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부인종양센터장 박동춘 교수가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부인종양센터장 박동춘 교수가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부인종양센터장 박동춘 교수(산부인과)가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화제다.

박동춘 교수가 특허를 출원한 기술은 ‘다채널 배열전극 프로브를 이용한 스크리닝 장치 및 그 동작 방법’이다.

이 기술은 생체조직이 형태학적 구조 및 구성 성분 차이로 인해 저마다 고유한 전기적 물성값을 가지고 있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자궁경부 조직에 대한 전기적 물성값을 측정해 자궁경부이형성증과 정상 조직 간의 차이를 구별한다.

부인종양센터장 박동춘 교수는 “특허를 출원한 ‘다채널 배열 전극 프로브를 이용한 스크리닝 장치’는 자궁경부이형성증 질환을 비침습적 방법으로 진단하고, 자궁경부병변을 영상화 해 실시간으로 질환의 유무 및 병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동춘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2019년도 하반기 개인연구지원사업(중견연구과제)에 선정돼, ‘자궁경부이형성증 및 초기 자궁경부암의 실시간 어드머턴스 스펙트럼 맵 기반 진단-치료-검증의 in situ 프로세스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딥러닝 이용한 인공지능, CT 영상에서 신장암 진단에 효과적
 

▲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황성일(좌), 이학종 교수 연구팀은 조영제 주입 전후의 CT 영상정보와 딥러닝 기반 프로그램을 활용해 신장암의 발생 형태에 따른 진단 정확도를 분석, 그 결과를 발표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황성일(좌), 이학종 교수 연구팀은 조영제 주입 전후의 CT 영상정보와 딥러닝 기반 프로그램을 활용해 신장암의 발생 형태에 따른 진단 정확도를 분석, 그 결과를 발표했다.

신장암의 CT 영상결과에 딥러닝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딥러닝을 이용한 인공지능은 기존의 병변 발견 및 영상진단 뿐 아니라 신장암의 조직학적 분류 예측에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황성일, 이학종 교수 연구팀은 조영제 주입 전후의 CT 영상정보와 딥러닝 기반 프로그램을 활용해 신장암의 발생 형태에 따른 진단 정확도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신장암은 말 그대로 신장에 생기는 암으로 신장암의 대부분(80~85%)은 신장의 실질인 살 부분에서 발생하는 신세포암이 차지한다. 이러한 신세포암은 기원하는 세포의 형태에 따라 투명신세포암, 유두신세포암,s 혐색소신세포암 등으로 분류된다.

신장암을 이렇게 형태에 따라 나누는 이유는 세포에 따라 암이 발생하는 기전이 다를 뿐 아니라, 같은 항암치료제에도 반응하는 양상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세포의 발생 형태에 따라,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등을 따져 그에 맞는 치료방침이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신장암을 수술할 때는 수술에서 절제한 종양의 조직검사를 통해 어떤 형태의 암인지 분류를 한다. 하지만 이는 수술 후 실시하는 검사인만큼 그 결과를 미리 파악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신장암 수술 전 신세포암의 종류나 형태에 따라 분류하고자 딥러닝 프로그램에 CT 영상정보를 대입했고, 얼마나 정확하게 진단해 내는지 그 정확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신세포암으로 진단받은 169명의 환자에 대한 CT 검사결과를 토대로 조영제 주입 전, 조영제 주입 후 1분, 조영제 주입 후 5분 등 총 3개의 영상정보를 하나의 이미지로 정합했다.

해당 이미지를 딥러닝 네트워크 GoogLeNet을 변형한 소프트웨어에 적용해 어떤 형태의 암으로 진단하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최종적인 조직검사 결과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비교했다.

딥러닝 프로그램의 분석결과 평균 정확도는 약 85%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민감도는 64%-98%, 특이도는 83%-93%로 나타났다.

민감도는 실제로 질병이 있을 때 질병이 있다고 진단할 확률을 의미하며, 특이도는 실제로 질병이 없을 때 질병이 없다고 진단할 확률이다.

황성일 교수는 “기존까지 알려진 바로는 신세포암의 구체적 조직학적 아형에 대해 영상의학과 의사가 예측할 경우 그 정확도가 약 77%-84% 사이였다”며 “조영제 주입 전후 다양한 시기의 CT 영상을 조합해 딥러닝 프로그램을 이용하다보니 기존의 진단 정확도 보다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술 및 조직검사 시행 전, CT 영상에 대한 분석만으로 신장암의 발생 형태에 따른 분류가 어느 정도 가능해 지면서 수술 전 환자의 예후를 미리 예측할 수 있고, 또 그에 맞는 치료방침을 정립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해당 프로그램을 임상진료에 적용하고 활용도를 높인다면 신장암 뿐만 아니라 다른 고형암의 진단 및 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암의 형태적 분류뿐만 아니라 악성도 예측이나 병기를 결정하는 일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Digital Imaging’ 최신호에 발표됐다.


◇빈혈 있는 산모, 산전ㆍ후 우울증 발생 위험 더 높아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

빈혈을 가지고 있는 산모에게는 산전, 산후에 우울증이 생길 위험성이 높다는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 연구팀과 서울아산병원 강서영 교수, 선우성 교수 연구팀은 2010~2019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총 15편의 관찰 역학 연구에서 총 3,300만여 명에 달하는 산모들의 자료를 종합 분석해 빈혈과 산모 우울증과의 관련성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 조사 결과 빈혈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산모 우울증의 위험성이 53% 높았다. 산모 우울증을 산전 우울증과 산후 우울증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을 때도 빈혈은 각각 36%와 53%의 증가 위험과 관련성을 나타냈다.

또 ▲빈혈의 기준 ▲산모 우울증 진단 기준 ▲연구의 질적 수준별 세부 그룹 분석에서도 빈혈은 일관되게 산모 우울증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지병원 김홍배 교수는 “그동안 개별 관찰 연구 결과에서는 빈혈과 산모 우울증의 연관성이 일관되지 않게 나타났었다”며 “이번 연구는 개별 연구들을 종합한 첫 연구로 빈혈은 산전과 산후 모두에서 산모 우울증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빈혈과 산모 우울증이 어떻게 관련돼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며 “다만, 생물학적 기전에서 빈혈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분 결핍이 정서적 반응을 조절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대사를 방해함으로써 산모 우울증을 가져온다는 가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철분은 감정 반응과 연관 있는 또 다른 신경 전달 물질들인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의 합성에도 보조 역할을 하므로, 빈혈이 산모 우울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략적으로 산전 우울증의 전 세계 유병률은 16%, 산후 우울증의 유병률은 12%로 알려져 있다.

임산부에서 우울증은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 흡연 및 영양 부족으로 인한 불충분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우울증은 조산, 저체중, 태아 성장 제한 같은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산모 우울증의 위험 요인 관리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양 결핍과 관련 있는 질환 중 가장 흔한 빈혈이 산모 우울증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준 이번 연구 결과는 빈혈이 산모 우울증의 원인이든, 아니면 중요한 예측 인자가 되던 간에 예방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고 볼 수 있다.

김 교수는 “빈혈 중 어떤 특정 종류에 한해 산모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빈혈에 얼마나 오래 노출되면 발병 위험과 연관이 생기는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동시에 빈혈 상태가 개선되었을 때 산모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지를 향후 연구의 주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1월 SCI급 국제 학술지 ‘정신의학연구저널(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검진센터, 부산동부좋은이웃 지역아동센터 사회공헌 건강검진 실시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검진센터은 21일, 아동복지시설인 부산동부좋은이웃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검진센터은 21일, 아동복지시설인 부산동부좋은이웃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검진센터(원장 김순관)은 21일, 아동복지시설인 부산동부좋은이웃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아동복지시설 건강검진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아동들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유방암 환자 방사선 치료 효과 예측지표 개발
 

▲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성민기(좌)ㆍ김재성 박사 연구팀이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유방암 환자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성민기(좌)ㆍ김재성 박사 연구팀이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유방암 환자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성민기ㆍ김재성 박사 연구팀이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유방암 환자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치료는 유방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 예방과 재발·전이 된 환자의 치료에 매우 유용한 기본 치료법이지만, 일부 환자들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아 암이 재발되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유방암 환자 1770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암세포 성장ㆍ증식에 관여하는 인산화 S6키나아제(p-S6K1) 단백질이 활성화 될수록 방사선 치료 후에도 유방암이 재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1770명의 환자 중 1317명이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이중 998명이 인산화 S6키나아제가 발현됐으며, 이들은 발현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방사선 치료 후 국소 재발률이 4.3% 높았다.

또한, 인산화 S6키나아제를 조절하는 상위인자 엠토르를 억제하면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방사선 치료가 안 듣는 유방암 줄기세포주에서 인산화 S6키나아제 발현이 매우 높았으며, 엠토르(mTOR)를 억제하는 약물 에베로리무스(everolimus)를 투여했을 때 방사선 치료 효과가 상승했다.

인산화 S6키나아제는 암 세포 성장 및 증식 기능을 매개하는 중요한 하위인자 중 하나로 신호전달인자 엠토르에 의해 활성화되는 특징이 있으며, 엠토르는 단백질을 합성 조절하는 신호전달인자로서 암의 발생 및 진행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020년 1월 20일 온라인판에 ‘predicting radiation resistance in breast cancer with expression status of phosphorylated S6K-1’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와 관련, 원자력병원 유방암센터 성민기 과장은“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한 성과”라며,“여성암 발생률 1위인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이번 연구성과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제2회 재활스포츠 다트대회(CDC) 개최
 

▲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은 21일(화), 원내 다트장에서 제2회 창원병원 다트 대회(CDC, Changwon Hospital Darts Championship)를 개최했다.
▲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은 21일(화), 원내 다트장에서 제2회 창원병원 다트 대회(CDC, Changwon Hospital Darts Championship)를 개최했다.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병원장 안면환)은 21일(화), 원내 다트장에서 제2회 창원병원 다트 대회(CDC, Changwon Hospital Darts Championship)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지난해 창원병원이 9월부터 운영 중인 재활스포츠 ‘다트’교실에 참여하는 산재환자들이 선수로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뽑냈다.

아울러 공정한 대회 운영을 위해 대한다트연맹 소속 심판을 초청, 경기 현장감을 더하는 등 산재환자들의 열띤 참여를 통해 더욱 생동감 있는 경기가 펼쳐졌다.

한편 창원병원은 현재 심리회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재활스포츠 ‘다트’교실을 운영하여 산재환자의 신체 기능을 강화하고, 자존감을 향상시켜 재활치료에 대한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안면환 창원병원장은 “앞으로도 창원병원에서는 산재환자에게 통합재활서비스를 제공하여 직업 및 사회복귀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대비 대책상황실 운영
 

▲ 대한병원협회는 22일 ‘중국 우한시 폐렴 대책상황실’을 협회내에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업무체계에 들어갔다.
▲ 대한병원협회는 22일 ‘중국 우한시 폐렴 대책상황실’을 협회내에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업무체계에 들어갔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22일 ‘중국 우한시 폐렴 대책상황실’을 협회내에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업무체계에 들어갔다.

송재찬 상근부회장을 상황실장으로 한 대책상황실은 종합상황팀과 지원・안내팀, 홍보팀 등 3팀으로 구성, 운영된다.

병협은 지난 2015년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돼 확산되었을 당시 상황실을 운영해 적극적으로 대처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저지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상황실에서는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조치사항을 회원병원에 신속히 안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병원 민원 접수, 의심환자 등 대국민 민원 접수 및 처리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병협은 “중국 우한시 폐렴의 확산 우려에 경각심을 갖고 회원병원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한시 폐렴 관련 문의는 질병관리본부 핫라인(043-719-7979) 또는 대한병원협회 상황실이 설치된 기획정책국(02-705-9214)로 하면 된다.

병협은 발병지역에 해외여행·출장 등을 다녀와 감염자의 사례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는 환자 진료전에 해외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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