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약료 역할 하는 1%약국...미래 약사 비전 삼아야
강남구약사회(회장 문민정)가 약사 직능을 위협하는 위기 극복을 위해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강남구약은 18일 프리마호텔에서 ‘제44회 강남구약사회 정기총회’를 개최, 2019년 사업실적 및 세입ㆍ세출 내역과 2020년도 사업계획(안)ㆍ예산(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약사사회를 위협했던 불법ㆍ편법약국과 담합약국에 관한 문제를 돌아보며 뿌리깊게 자리잡은 악습의 사슬을 끊어낼 약사법 개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문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역 약국에 피해는 물론, 보건의료인으로서 도덕과 양심을 저버린 관내 편법약국 전수조사를 계획 중”이라며 “이 같은 자료들이 국회에 전달돼 약사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가 가동한 신고센터를 이용, 적극적인 회원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특히 문 회장은 “지난해 QR코드를 이용한 약화사고 대응 매뉴얼 배포 및 일반약 복약안내문 등 환자 건강을 위한 사업이 큰 성과를 냈다”라며 “4차 산업을 대표하는 AI, 빅데이터로는 할 수 없는 돌봄과 정성이 약사의 역할일 것”이라 당부했다.
개회사에 나선 김동길 총회의장은 “분업에 기대할 부분이 없어진 것이 현실”이라며 “헬스, 뷰티 등 모드 정보와 상품을 망라해 약국 안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병의원에서 포기한 환자들을 끝까지 케어하는 1%의 약국이 있다”며 “이들이 진정한 약료역할을 수행하는 제2의 분업을 이끌어갈 미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진행된 총회 제2부에서는 2019년도 사업 및 2020년도 사업계획 결산 등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강남구약은 2019년 세입예산액 2억 4735만원 중 383만원이 증액된 2억 5118만원이 책정, 이 중 2억 2244만원을 집행했고, 2874만원을 차기년도로 이월했다.
2020년 예산안은 전년도 결산액 및 회원수를 기준으로 편성, 2억 4916만원이 책정됐다.
이어 진행된 상급회 건의사항에는 ▲반회 활성화를 위한 연수교육 대체 등 방안 마련, ▲불법ㆍ편법약국 대책 마련 재건의, ▲무분별한 정보 제공하는 약사 유튜버 제한 장치 마련 등이 등장했다.
■수상자 명단
□표창패 : 김성민(이즈약국), 김정희(영진약국), 변순희(이도건강약국), 서현승(한사랑약국), 윤혜란(정다운이화약국), 이은미(선정릉약국), 장미라(녹십자옵티마약국), 지혜정(성지프라자약국), 성순용
□모범반회 단체 표창 대상 : 삼성역반
□서울시약사회 표창 : 리병도(참좋은약국), 황유남(청담본약국)
□감사패 : 김경민(약사공론), 김양현(비타민하우스), 이대한(광동제약), 허이태(한미약품)
□30년 이상 개국 기념품 : 신길자(상록약국), 방수경(종원약국)
□30년 이상 약사신고 회원 기념품 : 김성철, 전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