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액 76억 3829만 달러, 7.7%↑
무역적자 33억 7951만 달러, 3.4% 늘어
지난해 의약품 및 약제제품(SITC54)의 연간 수출액이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의 연간 수출액은 총 42억 5878만 달러로 2018년보다 11.4%가 늘어나며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반기에 들어서 상승폭이 줄어들고 수입액은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무역적자폭 역시 확대됐다.
지난해 수출액은 1월 마이너스 성장률로 출발했으나 2월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장폭은 격월로 크게 오르고 내리는 양상을 보였고 5월과 8월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3분기까지 매 분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그러나 1분기 15.8%였던 성장폭이 2분기 13.4%로, 3분기에는 10.5%로 약세를 거듭했고, 결국 4분기에는 7.1%에 그치며 한 자릿수의 성장률로 마감했다.
반기별로는 상반기 성장폭이 14.5%에 달했지만, 하반기에는 8.6%로 급락했다.
반면, 널뛰리를 거듭하던 의약품 수입액은 오히려 하반기에 더욱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 2.6%의 성장률로 거의 제자리걸음했던 수입액은 2분기 9.1%로 치솟은 이후 3분기 6.9%로 줄어들었지만, 4분기 11.8%를 기록,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마감했다.
반기별로도 상반기에는 5.9%의 성장률에 머물렀지만, 하반기에는 9.4%까지 상승하며 40억 달러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입액은 2018년보다 7.7% 증가, 76억 3829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결국 지난 상반기 16억 6155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0% 줄어들었던 적자도 하반기 17억 1796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4% 급증했다.
이로 인해 연간 무역 적자도 33억 7951만 달러로 2018년보다 3.4%가 늘어나 균형을 되찾는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