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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질본, ‘중국 폐렴’ 원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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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중국 폐렴’ 원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 개발 착수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20.01.1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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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서열 이용 빠른 검사 가능...1개월 내 개발 목표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추가분석과 검사법 개발에 들어간다. 기존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보다 빠른 검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질본은 13일 WHO가 최근 발생한 중국 우한시 폐렴의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함에 따라 중국이 공개한 유전자염기서열을 입수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초기 분석 결과 질본은 박쥐 유래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89.1% 일치해 높은 상동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 이번 중국 폐렴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밝혀졌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 이번 중국 폐렴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밝혀졌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는 77.5%,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와는 50%의 상동성을 보였으며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알파와는 39%수준, 베타와는 4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은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스바이러스와 연관성이 있으나 사스바이러스로 분류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사스와는 질병의 전염력과 위중도가 다를 것 같다는 것이 중국과 세계보건기구 예측이라는 설명이다.

질본은 이에 따라 추가분석과 검사법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 단계에서 기존 바이러스와의 상동성만으로 사스바이러스와 직접적 연관성 및 독성을 확정할 수는 없으며 바이러스 분류, 감염력, 독성을 확인하기 위한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1개월 내 검사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의심환자에게 적용된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과 달리, 새롭게 개발하는 검사법은 공개 유전자 염기서열을 사용해 편리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전체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으나 검사난이도가 높고 검사시간도 1~2일까지 걸린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우한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만 검출 가능하지만 검사 난이도가 비교적 낮고 수 시간 내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되는 검사법은 변별력 높은 특정 유전부위를 증폭하는 방법으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 개발 후 이를 지자체에 기술 이전해, 17개 지자체에서도 검사가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인 환자는 41명이라고 밝혔다. 경과는 사망 1명, 중증 7명, 퇴원 6명이며, 접촉자는 총 763명이다. 아울러 현재까지 추가 환자 발생은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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