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15:41 (목)
“2기 결장암 환자도 5-fu 항암요법 유효”
상태바
“2기 결장암 환자도 5-fu 항암요법 유효”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1.09 0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인규ㆍ김민기 연구팀 HIRA 빅데이터 연구
“위험군 상관없이 전체 생존률 향상” 결론
옥살리플라틴 추가 효과는 없어

여러 고형암에 통하는 항악성종양제를 의미하는 ‘5플루오로우라실(5-fluorouracil)’을 기반으로 한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은 결장암 환자에게도 위험군에 상관없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이는 70세가 넘는 고령 환자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는 결론이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인규 교수(연구책임자)는 대장암적정성평가 과정에서 얻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데이터셋의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2기 결장암에서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확인했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인규 교수(연구책임자)는 대장암적정성평가 과정에서 얻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데이터셋의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2기 결장암에서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확인했다.

결장암은 결장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절제술이 주된 치료법이다. 병기에 따라서는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

하지만 3기 결장암에서의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은 그 효과가 잘 정립돼 있는 반면, 2기 결장암에서는 논란이 있다.

2기 결장암에서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무작위 이중생검 연구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인규 교수(연구책임자)는 대장암적정성평가 과정에서 얻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데이터셋의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2기 결장암에서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를 진행했다.

심사평가원은 ‘HIRA 빅데이터 브리프’를 최근 발간해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여러 기준을 적용해 선정된 78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63개월간의 추적관찰(중위 추적관찰기간 38개월)로 이뤄졌다.

다변량 분석을 시행한 이번 연구 결과, 위험군 여부, 즉 2기 결장암 환자인지 3기 결장암 환자인지에 상관없이 항암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고위험군의 경우, 항암요법을 받았을 때의 생존율이 저위험군에서 항암을 받지 않은 정도의 생존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고위험군이 됨으로 인한 생존율의 나쁜 영향이 항암요법으로 상쇄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70세 이상의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위험군별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저위험군, 고위험군 모두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높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5-FU를 기본으로 하는 항암화학요법에서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을 추가한 요법이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지만, 전체 생존율에는 차이를 가져오지 못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