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어려운 것을 볼 때 사람들은 작은 기쁨을 느낀다.
횡재를 바라는 사람은 욕심이 많은 것을 탓할 필요가 없다.
그저 로또 한 장 사고 한 주를 기대 속에 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넓은 공간의 실내에 오후의 햇살이 비치고 있다.
붉은 열매는 모란 듯이 자태를 뽐내며 실컫 구경해도 좋다고 몸을 사리지 않는다.
이름을 몰라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선 뜻 백량금이라고 했다.
백량이라는 큰돈에 금까지 붙었으니 대단한 식물인가 보다 속으로 생각했다.
실제로 꽃말이 덕 있는 사람 혹은 부와 재산을 의미한다고 하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중국식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학자들의 실수로 백량금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아무렴 어떤가.
내 마음속의 백량금 인걸.
한 겨울에 비록 실내라고는 하지만 이런 탐스런 열매를 바라보는 것은 정신건강에 나쁠리 없다. 더구나 아주 붉다.
식었던 열정을 살릴 만하다.
열매는 생명력도 길어서 6월에 손톱만한 흰 꽃이 필 때까지 달려 있다고 한다.
백량금을 보고 부디 활력과 부귀를 얻으시라.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대신 덕이 있지 않은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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