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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1:48 (금)
제네릭 의약품 ‘약품비·사용량’ 비중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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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의약품 ‘약품비·사용량’ 비중 모두 감소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1.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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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건보공단 연구 용역 결과 발표
제네릭 하락세 뚜렷...국내 제약기업 상대적 ‘위축’
상급종합병원에서 더욱 두드러져

전체 약품비 중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비중이 해마다 줄고 있다.

의료기관 종별로 따지면 ‘상급종합병원’에서 제네릭 의약품의 점유율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뢰로 ‘의약품 공급 및 구매 체계 개선’에 관한 연구를 실시했다. 건보공단은 그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지난 3일 공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약 ▲오리지널(제네릭 있는 오리지널+제네릭 없는 오리지널) ▲제네릭 의약품의 약품비, 사용량 추이 등을 파악했다.

이에 따르면, 총 약품비 중 신약의 비중은 2017년 기준으로 10.3%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11.0%) 이후 5년 만에 10%대로 올라선 것이다.

반면, 전체 약품비 중 제네릭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47.2%를 기록한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줄어 2017년에는 43.8%를 기록했다.

약품비 뿐만 아니라 전체 의약품 사용량 중 제네릭 의약품의 사용량 점유율도 2007년 이후 처음으로 2017년에 40%대로 떨어진 49.7%를 기록하기도 했다.

▲ 전체 약품비 중 다국적 제약기업의 점유율 증가세가 뚜렷하다.
▲ 전체 약품비 중 다국적 제약기업의 점유율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 같은 양상은 기업유형별 약품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여년간(2007~2017년) 전체 약품비 중 다국적 제약기업의 점유율은 거의 해마다 증가해 28.7%에서 34.8%로 상승했다.

이에 반해 국내 제약기업 점유율은 71.3%에서 65.2%로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다국적 제약사는 국내 제약기업에 비해 신약과 오리지널 약을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의 급여매출액 중 가장 많은 항목은 ‘제네릭이 있는 오리지널’ 매출로, 전체 매출액의 41.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제네릭 없는 오리지널’ 28.3%, ‘신약’ 25.4% 순이었다.

의료기관 종별 약품비 측면에서는 의원 61.6%, 병원 58.7%, 종합병원 34.1%, 상급종합병원 20.1% 순으로 제네릭 점유율이 높았다.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에서 제네릭 점유율이 낮았는데,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매년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치료형태 별로는 ‘입원’이 ‘외래’에 비해 신약과 제네릭 없는 오리지널의 점유율이 각각 17.9% 27.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신약 점유율이 높은 편에 속하는 진료과목은 ▲내과(13.8%) ▲안과(12.0%) ▲피부과(11.3%)로 조사됐다.

비교적 제네릭 점유율이 높은 진료과목은 △이비인후과(69.4%) △피부과(66.1%) △일반의(62.4%) △가정의학과(58.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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