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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3:17 (금)
전립선암에 ADT 시행해도 뇌경색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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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에 ADT 시행해도 뇌경색과 ‘무관’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0.01.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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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산병원 연구...“치료법 접근 기회 넓어지길”

전립선암의 치료 옵션 중 하나인 ‘안드로겐 박탈 치료요법(ADT, 호르몬 치료 요법)’이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연구팀(박재영, 태범식, 김화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전립선 암 환자에게서 항안드로겐치료(ADT)를 시행하는 것이 뇌경색의 발생의 위험도와 관련이 있는지를 연구했다.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암이다. 암 관련 사망률 또한 여섯 번째로, 흔한 암종이다.

전립선암 중에서도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가 주요 치료 방법이다. 전이성 혹은 고위험도 전립선암은 안드로겐 박탈 치료요법(ADT, 호르몬 치료 요법)이 치료 옵션 중 하나로 꼽힌다.

▲ 전립선암에 ADT를 시행해도 뇌경색 발생 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HIRA 빅데이터 브리프를 통해 공개됐다.
▲ 전립선암에 ADT를 시행해도 뇌경색 발생 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HIRA 빅데이터 브리프를 통해 공개됐다.

하지만 ADT는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합병증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접근성에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ADT와 대뇌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려대 안산병원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전립선암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 7만 893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했다.

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HIRA 빅데이터 브리프’를 통해 밝힌 최종 연구 대상은 3만 6146명이며, 이 중 ADT를 시행한 환자는 2만 4069명, 시행하지 않은 환자는 1만 2077명이다.

연구진은 이들 중 ADT를 시행한 환자와 시행하지 않은 환자들의 뇌경색 발생 위험도를 1차로 비교했다.

이후 전립선 암 진단 후 바로 ADT를 시행하지 않고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 후 생화학적 재발이 있어 ADT를 시행한 환자들과, 재발없이 추적 중인 환자들의 뇌경색 발생 위험도를 2차로 비교했다.

분석 결과 동반질환을 조정한 후에도 전립선암을 가진 한국인 환자들 사이에서 ADT 시행 여부가 뇌경색 발생 위험에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ADT에 대한 폭 넓은 접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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