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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문과 풍수지리 혹은 음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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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문과 풍수지리 혹은 음방에 대하여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20.01.05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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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정문에 오후의 햇살이 비켜들고 있다. 소나무가 많아 바람 부는 날이면 진한 솔향을 맡을 수 있다. 하루를 길게 보내고 싶다면 숙정문에 기대서서 불어오는 북풍을 맞아 보자.
▲ 숙정문에 오후의 햇살이 비켜들고 있다. 소나무가 많아 바람 부는 날이면 진한 솔향을 맡을 수 있다. 하루를 길게 보내고 싶다면 숙정문에 기대서서 불어오는 북풍을 맞아 보자.

총 18.6 킬로미터에 이르는 한양도성 길 중 북쪽으로 난 백악산 자락에 이르면 숙정문을 만날수 있다.

글자대로 풀이하면 ‘정숙하고 고요한 기운을 일으키는 문’이다.

헌 데 무슨 이유인지 1395년(태조 4) 건립된 이후 잘 사용되던 문은 1413년 (태종13) 이후 줄 곳 닫혔다.

경복궁의 양팔에 해당하는 곳에 문을 내서는 안 된다는 풍수지리 때문이었다.

그런가 하면 장안의 여자가 음란해진다는 이유로 ‘음방’에 해당하는 숙정문을 닫았다는 설도 있다.

현재는 보시다시피 양 방향으로 통행이 자유롭다.

문을 통해 장안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비둘기가 많이 사는 성북동과 마주한다.

어떤 사람들은 비둘기 대신 멋들어진 단독주택을 구경하기도 한다.

한편 이문은 북대문으로 불리다가 숙청문으로 바뀌었다가 어느 때부터인지 숙정문으로 이름이 굳었다.

현존하는 성문중 유일하게 좌우 양쪽이 성곽으로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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