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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회장 불신임 투표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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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회장 불신임 투표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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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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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안 부결에 조찬휘 회장 '태도 돌변'
"사퇴 권고안 못 받아 들여"...약사회 내홍 장기화 우려

오늘(18일) 대한약사회 임시총회에서 조찬휘 회장에 대한 불신임이 부결처리되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불신임 안건은 찬성 180명, 반대 119명, 무효 2명으로 부결됐다. 사퇴권고안은 찬성 191명, 반대 106명으로 가결됐다.

또 직무정지 가처분은 170명 찬성, 127명 반대,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회장 사퇴 권고에 관한 건과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관한 건은 가결 처리 됐지만, 결과 발표 후 조찬휘 회장은 “불신임 안건 부결에 감사를 표하면서 나머지 안건이 과연 임시총회 안건인지 모르겠다”며 이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검찰조사에 최선을 다하고, 유무죄가 밝혀지면 거기에 따라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사퇴권고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박승현 송파구약사회장은 “일전에 조찬휘 회장은 총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으니 따라줘야 한다”며 “이에 따라 비대위 구성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원지부 김준수 대의원도 “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한 안건이 가결됐는데도 불구하고 문제가 있는 것인지 법적 검토를 해보겠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찬휘 회장은 다시 나서 “추측만 가지고 얘기할 수 없고,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지부장회의에서 분명히 정관에 없는 안건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하늘을 우러러 사리사욕을 취한 적이 없기 떄문에, 검찰 조사 무혐의가 나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엄포를 놓았다.

끝으로 “정관 위배와 관련해 불심임 투표를 진행했고, 부결됐으니 이를 인정하겠다”며 “나는 정당하고, 변호사와 상의해서 검찰 조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불신임 부결과 조찬휘 회장의 나머지 안건 불수용 입장을 밝히자 대다수의 대의원들이 총회장을 빠져나갔다.

대의원 98명이 남으면서 정족수 미달로 회의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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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jhj@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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