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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횡포에 대웅제약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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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사 횡포에 대웅제약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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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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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 일방파기 와이어스 성토...법적 조치 취한다 강조




“헵토젠사와는 이견이 없었다. 중간에 와이어스가 들어오면서 ‘확’ 달라졌다.”

대웅제약 법률대리인인 유광준 부장은 11월 30일 제약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헵토젠사는 대웅제약과 인간 항체를 이용한 신약 공동연구 계약을 계속 추진하길 원했다. 그러나 2007년 9월 와이어스사가 헵토젠사를 합병하면서 와이어스는 공동연구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면서 “와이어스에 대해 제3국 사법기관에 중재심판 등 법적 조취를 모두 취할 것”이라고 강하게 피력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05년 8월 스코틀랜드의 벤처기업 헵토젠과 항체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헵토젠이 다국적 제약사 와이어스에 인수되면서 연구가 중지됐고, ‘합병 이후에도 공동연구는 지속돼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헵토젠 경영진은 연락을 끊었고 이후 와이어스는 연구 중단을 통보했다.

이에 와이어스 측에 합의 이행과 기금 반환을 요청하고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와이어스는 ‘대웅 단독으로 연구를 지속할 때 로열티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여 법적 분쟁을 선언하게 된 것.

이정진 대웅제약 바이오연구소장은 “대웅제약은 스코틀랜드와 해외 공동연구를 위해 3년씩 3단계에 걸쳐 모두 9년간 90억 원씩 180억 원의 연구비 투자를 계획했으나, 다국적 제약사 측 계약 불이행으로 이중 대웅제약이 투자한 3년간 30억 원의 연구개발비(R&D) 손실 등 유무형의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정부가 30억, 대웅제약 30억이 투자된 상태인 것.

유광준 부장은 “정부 보건복지가족부 과제의 불이행으로 대웅제약 해당 연구원들이 향후 2년간 정부과제에 참여하지 못하는 제제도 받았다”고 힘없이 말했다.

두 회사의 공동개발 계약은 당시 양국 정부가 신약개발 분야에서 협력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유 부장은 “다국적사들이 우호적인 조건으로 인수하는 상황에서, 와이어스가 헵토젠사 인수상황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다국적사들은 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한다. 이에 헵토젠이 와이어스 인수와 대웅제약과의 공동연구에 관해 각각 손익계산을 따지는 등 저울질해 와이어스 인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중재에 들어가면 중재기간은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며, 중재 상대방은 1차적으로 헵포젠사, 와이어스이고 ICC 중재로 와이어스 합병을 곧 마무리하는 화이자가 될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웅제약이 헵토젠사와 함께 공동 연구를 벌였던 물질은 인간항체를 이용한 치료제로 △녹농균 치료용 인간항체 △황색포도상규균 치료용 인간 항체 등이었다.

대웅제약과 헵코젠사가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착수했던 인간항체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9조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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