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미 코네티컷대학교 탐 테일러(Tom Taylor) 교수와 함께 공동회장으로 선출된 것으로, 임기는 2010년부터 2년간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신상완 교수는 2001년 제9차 호주 시드니학회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ICP 이사로 선출돼, 6년간 이사직을 수행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제12차 ICP 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2년간 활동을 해왔다.
신상완 교수는 “그동안 국내 여러 대학에서 많이 참가해주고 적극적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회장이 될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앞으로 우리나라 치과보철분야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ICP는 현재 세계 81개국 1000명 이상의 회원과 대한치과보철학회(KAP) 등 20여개국의 보철학회가 단체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학회다.
KAP 회장 역시 맡고 있는 신 교수는 “4500명의 회원을 거느린 KAP는 초대형학회로, 의학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올해는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4월,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아시아치과보철학회와 함께 치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회장이 되면서 두명의 학술위원장 중 한명을 한국사람으로, 또 학회 위원회 위원 중 세명을 한국인으로 채웠다.
그는 “서울대 한중석 교수를 학술위원장으로, 연세대 심준성 교수는 교육 및 연구위원회 위원으로, 원광대 오상천 교수는 회원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경희대 권긍록 교수는 섭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며 “한국인들이 위원회에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ICP는 지난 1985년 미국 시애틀을 시작으로, 2년마다 각 대륙을 순회하며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회장 임기 동안 하나의 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2011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14차 학술대회를 주관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15년 서울에서 열리는 16차 학술대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그는 회장 임기 동안 평의원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평의원제도를 만들려고 한다. 각 나라별로 회원수에 따라 평의원 숫자를 정해 100~150명 정도의 평의원회를 2년안에 조직하려 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진짜 월드 와이드(world-wide) 학술단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근에 와서는 학술단체 간에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데, 그 가운데에서 치과보철학회가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아직 치과보철학 자체가 발달하지 않은 지역들의 참여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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