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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프로그램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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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프로그램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죠
  • newsmp@newsmp.com
  • 승인 2009.10.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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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사회 한동원 보험이사

처방전의 비중이 높은 약국들은 청구프로그램 때문에 종종 애를 먹는다. 현재 여러 처방전에서 표기하는 단위가 급여체계에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는 처방전을 발행하는 프로그램들이 급여체계에서 요구하는 단위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처방전에서 ‘1’이라고 표시돼 있으면 이를 질량(g)의 단위인지 개수(tube)의 단위인지 알 수 없어 나중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경기도약사회 한동원 보험이사는 성남시약사회 보험위원장도 맡고 있어 회원약국들이 보험 때문에 겪는 이러한 곤란을 폭넓게 듣고 있다.

“지부 보험이사는 대약의 보험정책과 분회의 보험현장을 연결하는 허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한이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원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져 회원약국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와도 민원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약국들이 보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청구관련 업무의 복잡성이다. 가끔씩 보험규정이 변경되면 이를 제때 알지 못하거나 자격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없어 청구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최근의 의료기관과 약국간 처방 불일치에 대한 공단의 조사 같은 일도 회원약국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한이사는 “인터넷을 통한 승인절차를 간편화하고 자격의 실시간 확인, 행정업무 간소화 등이 개선돼야 한다”며 “수고와 의무는 많지만 그만한 댓가가 없다”고 주장했다. 오류는 다른 곳에서 만들고 약국은 억울하게 고생만 한다는 것.

그는 DUR에 대해서도 “3차 사업까지 진해돼야한다”며 “시범사업의 성과가 잘 마무리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의약분업을 완성하려면 DUR을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 한이사의 지론이다.

의사들은 처방단계에서 참여하고 약사들은 투약단계에서 최종점검하는 DUR을 실시해야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수가’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약이 나서야 하지만 제대로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약과 소통이 되지 않아 현장의 이러한 민원을 제대로 전달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약사회 상임이사들 중에는 대약 상임위원회에서도 활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한이사는 대약 보험위원회에 들어가 있지 않다.

“약사와 의사는 대등한 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한이사는 “의사들이 약국장들을 부하직원 다루듯이 하는 경우도 있다”며 “약국을 병·의원과 대등한 ‘약원’으로 부르는 것도 이런 의미에서 필요하다”고 진지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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