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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 제약공학과에 우려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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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 제약공학과에 우려시선
  • 의약뉴스
  • 승인 200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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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학과 신설 막는 방안 시급


'제약공학과가 제 2의 한약사 사태를 몰고 온다.' 약사들이 제약공학과 운영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건양대에 신설된 제약공학과는 01 학번이 첫 신입생으로 현재 학생들은 2학년이 최고참이다. 약사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커리큘럼이 약대와 90%이상이 동일하다는 것.


따라서 이들이 졸업한 후 약사 면허증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한 약사는 " 약사들의 숫자가 넘쳐 나는데 제약공학과 학생까지 약사가 된다면 기존 약사들은 설땅을 잃게 된다" 고 말했다.

이 약사는 " 이들은 약사면허를 취득하거나 최소한 임상약사나 약제사의 빌미를 제공하는 단초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약사도 " 배우는 것이 같다면 현재는 아니더라도 졸업생들이 이같은 요구를 할 것은 당연하다" 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 어떤 식으로든 유사학과의 신규진입을 막아야 한다" 고 열을 올렸다.


이 약사는 대안으로 현 약대를 6년제로 확대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제약공학과가 제 2한약사 사태처럼 심각하게 전개 되지는 않더라도 앞으로 약사사회에서 적잖은 논란거리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한편 제약공학과는 제약사 화장품회사 농약회사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다는 취지로 건양대에 지난 2001년 생긴 신설학과다.


이병구 기자 (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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