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후 요양급여비 부담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요양급여비에서 60세 이상의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내원일당 요양급여비 부담 역시 연령에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요양급여비용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났지만, 전 연령의 내원일당 요양급여비 대비 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진료비 주요통계(진료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체 요양급여비용은 42조 1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56%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12조 9716억원으로 가장 컸고, 증가폭은 60대가 13.53%로 가장 높았다.
10대의 요양급여비는 1조 2916억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은 12.54%로 70세 이상(12.38%)보다 높았다.
전체 요양급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세 미만이 5.76%로 10대(3.07%)보다 높았고, 10대 이후 연령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대까지는 4.82%로 10세 미만보다 낮았고, 30대도 7.59%로 10%를 하회했으나, 40대부터는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40대에서 10.42%로 두 자릿수에 올라선 요양급여비 구성비는 50대에서 17.17%로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 60대에서 20.38%로 20%대에 진입했고, 70세 이상은 30.80%로 30%를 넘어섰다.
60대 이상의 요양급여 규모가 21조 5532억원으로 20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요양급여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0~50대까지의 비중이 모두 줄어든 반면, 60대 이상은 0.50%p 이상 늘어났다.
내원일당 요양급여비 규모도 연령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10대 미만은 유일하게 3만원을 하회했고, 10대가 3만원대, 20~30대는 4만원대, 40~50대는 5만원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ㅂ나기 5만원대의 내원일당 요양급여비를 기록했던 60대는 6만원대로, 6만원대였던 70세 이상은 7만원대로 급등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0세 이상의 증가폭이 8.12%로 가장 낮았고, 60대오 9.75%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10대와 20대, 40대가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보였다.
전 연령의 평균 내원일당 요양급여비와 비교하면, 10세 미만은 절반 이하였고, 40대까지는 평균보다 적었으며, 50대부터 평균을 웃돌기 시작해 70세 이상에서는 130%를 상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0세 이상의 평균대비 내원일당 요양급여비가 132.2%에서 130.0%로 2.2%p 하락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10세 미만은 0.46%p, 10대는 0.56% 상승해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