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8:51 (금)
C형 간염 치료제, 마비렛 독주ㆍ하보니 반등
상태바
C형 간염 치료제, 마비렛 독주ㆍ하보니 반등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12.13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발디, 월 처방액 1억선 붕괴...제파티어도 위기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인터페론을 밀어냈던 DAA(Direct acting Antiviral Agents,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제)들도 하나 둘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동향 보고서(UBIST)에 따르면, 최근 비키라와 엑스비라(애브비) 조합의 원외처방 실적이 전무하다.

10개월 누적 처방액도 합산 2억대에 그치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0% 가까이 급감한 수치다.

DAA 시대를 열었던 다클린자, 순베프라(BMS) 조합의 합산 월 처방액 규모도 1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10개월 누적 처방액은 전년 동기대비 80%가량 줄어들어 4억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270억 규모의 처방액으로 C형 간염 치료제 중 선두에 섰던 소발디(길리어드)는 10개월 누적 처방액이 32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87.6% 급감했다.

▲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은 마비렛 독주속에 하보니 반등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월 처방액 규모가 1억 이하로 떨어졌다. 범유전자형 치료제 마비렛(애브비)의 등장으로 입지가 크게 위축된 것.

제파티어(MSD) 역시 지난 10월, 월 처방액 규모가 1억 1600만원까지 줄어들었다. 최근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금의 추세라면 연내 1억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10개월 누적 처방액은 24억원으로 아직 하보니(길리어드)에 앞서 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반면, 하보니는 지난해 8억원에 불과했던 10개월 누적 처방액이 올해 들어 22억대로 3배 가까이 불어났다.

거듭된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10월에는 월 처방액 규모가 8~9월보다 다소 줄어들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단숨에 시장을 장악한 마비렛은 지난 10개월 동안 344억원의 처방실적을 달성,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7월 48억대까지 늘어났던 월 처방액 규모가 빠르게 줄어들며 지난 9월에는 30억 선까지 무너진 터라, 마비렛 역시 이전 같은 기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최근 적응증을 확대, 10월에 들어서 다시 30억선을 회복하며 일단 반등에 성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