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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정비, 의약품 관리체계 좌우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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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정비, 의약품 관리체계 좌우할 문제"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12.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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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원천적 해결 촉구...제약산업 개혁 주문

라니티딘 등 최근 NDMA 사태로 인한 회수작업이 일부 제약ㆍ유통사 간 합의 불발로 제동이 걸린 가운데,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당장 사태를 해결할 회수 비용 및 방법 등 합의보다 원천적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난립해있는 제네릭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약사회 의지로, 약사회는 "제네릭 난립으로 특정 제제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의약품 관리체계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NDMA 사태를 통해 드러난 발사르탄, 라니티딘 숫자는 말이 안 됐다"며 "사태가 터지면 로트별 조사 및 품목별 회수 등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 강조했다.

근본적으로 제네릭 숫자를 줄여야 한다는 의미다. 약사회는 발사르탄, 라니티딘, 니자티딘을 거치고, 최근 메트포르민마저 NDMA 여파에 휩쓸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국내 제네릭 정비 필요성을 제기한 것.

관계자는 "약에 대한 재평가나 공정에 대한 재평가, 혹은 자체생동 등 어떤 수를 써서라도 제네릭 숫자를 줄여야 한다"고 역설 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의약품 안전 관련 어떤 문제도 한 발을 나가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

제네릭 정비를 통해 약국에서 제약사로의 의약품 반품ㆍ회수를 담당하는 유통업계의 통로가 뚫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INN의 활성화로 환자가 먹는약을 스스로 확인, 환불 및 재조제 등 반품 영역에 발을 들이게 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앞서 약사회는 환자-보건의료계 간 라니티딘 환불ㆍ재조제가 수월했던 것은 환자 약에 라니티딘이 들었는지 모르고 넘어간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우리가 먹는 것 중 음식을 예로 들어보면, 우리가 무얼 먹는지도 모르고 먹는 음식이 있는가"라며 "지금 약이 그렇다. 결국 국가면허자인 의사와 약사가 주는 신뢰감을 토대로 먹게되는데, 최소한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는 알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약에 관한 정보가 지나치게 공급자에게 쏠린 비태칭 형태라는 것. 수술 등 외과적 치료나 진료 외에 절반 이상의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는 약에 대한 정보가 환자에게 전달돼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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