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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중환자실 첫 적정성 평가,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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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중환자실 첫 적정성 평가, 결과는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12.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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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84.3% 1~2등급...“집중영양치료팀 운영비율 개선 필요”

처음으로 실시한 신생아중환자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다.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진료를 위해 필요한 전문 장비 및 시설을 잘 갖추고 있고, 근무 인력의 관련 교육 이수율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1차 신생아중환자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 개선 및 의료관련 감염예방 등을 통한 환자안전 중심의 의료서비스 질(質) 향상을 위해 2017년 예비평가를 거쳐 2019년 처음으로 본 평가가 이뤄졌다.

▲ 신생아 중환자실 첫 적정성 평가에서 대상의 80% 이상이 1,2 등급을 맞았다.

평가대상 기관은 종합병원 이상 총 83기관(상급종합병원 41기관, 종합병원 42기관)으로, 공개대상은 종별이 변경된 1개 기관을 제외한 82개 기관이다.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내에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해 퇴원(퇴실)한 환자의 진료비 청구자료 1만 4046건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전체 평균이 86.48점이었다. 평가 대상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과 2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체의 84.3%(1등급 38기관, 2등급 32기관)로 비율이 높았다.

첫 번째 평가임에도 평균점수가 높은 것에 대해 심사평가원 평가관리실은 “사전에 공지된 평가계획에 따라 의료기관이 신생아중환자실의 인력·장비·시설 등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감염관리 등 안전한 진료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평가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평균 14.91병상이고, 간호사 1인당 병상 수는 평균 0.83병상이었다.

신생아중환자 진료를 위해 필요한 전문 장비 및 시설 구비율 전체 평균은 97.7%로 나타났다. 고빈도 인공호흡기 등 필요장비를 모두 구비한 기관은 76기관(91.6%)이었다.

신생아중환자실 필수 진단·치료 장비 및 시설 평가는 ▲모세혈 채혈로 혈액가스 분석이 가능한 현장검사 장비 ▲환자 이송을 위한 보육기 ▲고빈도 인공호흡기 ▲가온가습고유량비강캐뉼라(HFNC, High Flow Nasal Cannula) 장비 ▲이동식 초음파 장비(두부, 복부, 심장) ▲격리실 ▲진폭통합뇌파검사기(aEEG, amplitude-integrated EEG) ▲저체온 치료장비(Hypothermia system, 신생아 적용 가능한 두부용 또는 전신용) 등 8종을 얼마만큼 갖추고 있느냐로 판단한다.

상급종합병원은 8종 모두를 구비했을 때, 그리고 종합병원은 aEEG, 저체온 치료장비를 제외한 6가지장비를 갖췄을 때 만점이 주어진다.

신생아중환자실 환자 진료시 감염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감염관리 프로토콜 5종은 평가대상 모든 기관에서 구비하고 있었다. 감염관리 프로토콜 5종은 △신생아실 환경관리 △신생아 관리 △신생아 삽입기구 감염관리 △기구소독 △의료진 감염병 관리 및 예방·교육이다.

이외에도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의료인의 신생아소생술 교육 이수율은 98.6%, 원외 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은 98.2%로 확인됐다.

다만, 미숙아 등 중증신생아에게 적절한 영양공급을 통한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치료효과 증진을 위해 필요한 집중영양치료팀 운영비율은 83.8%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은 평균 0.2%로 총 26건이 발생됐다.

이외에 자세한 평가결과는 심사평가원 누리집(홈페이지)과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12일(목)부터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은 평가결과 개선이 필요한 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 등 질 향상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2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2020년 7~12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에 세부 추진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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