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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가능 외상 사망률 급감, 권역응급의료센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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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가능 외상 사망률 급감, 권역응급의료센터 효과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19.12.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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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전국단위의 외상으로 사망한 환자 사례를 조사연구한 결과, 2017년도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19.9%로 크게 낮아졌다고 10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같은 결과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확충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중증외상환자의 권역외상센터로 신속한 이송여부가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이 조사연구는 지난 2015년도에 전국단위로는 최초로 연구된 이후 2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앞선 2015년도 조사연구에서 30.5%였으나 2년 만에 10.6%p가 감소한 것이다.

모든 권역에서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이 낮아졌고 특히, 광주ㆍ전라ㆍ제주 권역의 경우 2015년 40.7%에서 2017년 25.9%로 14.8%p 낮아져 가장 큰 개선을 보였다. 다만 현재 권역외상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권역의 경우 2015년 30.8%에서 30.2%로 0.6%p 개선에 그쳤다.

그 외 인천ㆍ경기 권역 16.7%(2015년 27.4%, 10.7%p 감소), 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상 권역 16%(2015년 29.4%, 13.4%p 감소), 대전ㆍ충청ㆍ강원 권역 15%(2015년 26%, 11%p 감소) 등 대부분 권역에서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최소 10.7%p에서 최대 15%p까지 낮아졌다.

조사연구 결과 중증외상환자의 권역외상센터로 신속한 이송여부 등 크게 2가지 요소가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다른 병원을 거치지 않고 권역외상센터에 직접 찾아간 경우 사망률은 15.5%로, 다른 병원을 한 번 거쳐서 도착했을 때의 31.1%, 두 번 이상 다른 병원을 거쳤을 때의 40%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또한 권역응급의료센터가 확충되고(20개→41개소), 진료역량이 높은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한 비율이 2배 이상 높아지는 등 중증도에 따른 적정 이송 증가도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 개선 요인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크게 개선된 것은 무엇보다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을 비롯한 여러 응급의료종사자 분들이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도 필요자원을 집중지원, 육성하고 지역내 협력체계를 갖추면 양질의 의료기반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서울시와 협력하여 조속한 시일 내 서울지역 외상진료 기반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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