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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김미란 교수, 로봇 근종절제술 1000례 달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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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김미란 교수, 로봇 근종절제술 1000례 달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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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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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의료원, ‘의료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 전략’ 심포지엄 성료

▲ 아주대의료원 의료빅데이터센터가 12월 9일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의료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 전략’이란 주제로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아주대의료원 의료빅데이터센터가 12월 9일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의료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 전략’이란 주제로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섹션1에서 윤덕용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아주대병원 암 빅데이터센터 소개(정재연 센터장ㆍ아주대 교수)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임상 디자인 전략(남병호 헤링스 대표이사) △ 사들도 모르는 병원 밖 환자 데이터, PGHD(김헌성 가톨릭대 교수)로 진행됐다.

섹션2는 △빅데이터 활용과 보안, 거버넌스 : 데이터중심병원(장혁재 연세대 교수) △암정밀의료를 위한 빅데이터(김열홍 고려대 교수)로 진행됐다.

아주대의료원 의료빅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빅데이터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 사업화모델 구축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설됐다.

한편 아주대병원 암센터는 지난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대형국책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으로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헬스케어 분야 플랫폼인 ‘암 빅데이터 플렛폼’과 연계된 ‘암 빅데이터 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암 빅데이터 플랫폼은 공공과 민간이 협업하여 수집한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분석·유통하고 혁신 서비스를 발굴·확산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가치 창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아주대병원 암센터는 2021년까지 총 9억의 정부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앞으로 국내 호발 5개 암종(유방암, 폐암, 대장암, 위암, 간암)에 대한 암 라이브러리를 구축하여 고품질의 임상정보가 확보된 암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재연 의료빅데이터센터장(아주의대 소화기내과)은 “아주대의료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대규모 국책사업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을 주관하는 등 의료빅데이터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빅데이터 관련 2개의 센터가 개소하면서 앞으로 빅데이터 관련 연구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커뮤니티케어에서 공공의료의 역할’ 심포지엄 성료

▲ 서울대병원은 9일 오후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강당에서 ‘커뮤니티케어에서 공공의료의 역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9일 오후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강당에서 ‘커뮤니티케어에서 공공의료의 역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사람의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서비스를 받게 하는 개념인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제도적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김연수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자리를 빛냈다.

  첫 번째 세션은 ‘커뮤니티케어의 국제적 경험과 시사점’을 주제로 △일본 커뮤니티케어 사례(도쿄치의대 유스케 타케무라 교수) △덴마크 의료 시스템 – 최근 북유럽 공공의료 통합 시스템 구조 및 성과(코펜하겐대 카르스텐 브란벡 교수) △ 영국 커뮤니티케어의 최근 정책 및 향후 과제 (버밍엄대 마크 엑스워시 교수)에 대해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커뮤니티케어 현장에서의 공공의료’를 주제로 △공공의료체계 개편과 커뮤니티케어(서울시립대 임준 교수) △커뮤니티케어의 필요성과 재구조화 방안(한림대 사회복지학과 석재은 교수) △커뮤니티 중심 의료를 위한 새로운 모색과 시도(서울대병원 홍윤철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등 발표가 이어졌다. 

  강연 이후에는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과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조현경 시민경제센터장이 토론자로 나서, 강연 주제 가운데 핵심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쟁점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앞서 의료비 지출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케어의 안착이 선결 과제”라며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과 대책을 시작으로 커뮤니티 케어가 지역 사회, 나아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뿌리가 되길 바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연수 원장은 “공공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지금,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지역별 거점 기관과 함께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커뮤니티케어를 비롯한 공공의료사업에 정책적으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기생충박물관, 오는 19일 ‘기생충이 빛나는 밤에’ 개최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기생충박물관은 오는 19일(목) 개관 2주년을 맞이해 기념행사 ‘기생충이 빛나는 밤에’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은 평일 오후 4시까지였던 관람 시간을 4시간 연장,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야간 개관하며, 오후 5시 30분부터는 시민 초청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기생충박물관을 찾아준 시민 중 20명을 선착순 모집해, ‘반짝이는 기생충 이야기’를 주제로 기생충병연구소 선임연구원 정봉광 박사의 특별전시해설이 제공된다.

다과뷔페와 함께 그간의 박물관 영상을 관람하고, 방명록 카드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함께 꾸며보는 시간을 갖는 한편 이날 관람 및 행사 등에 참여해준 모든 시민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야간개장 행사는 누구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시민 초청 기념행사에 참여하려면 평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토요일은 오전 10시 ~ 오후 2시까지 유선(02-2601-3284)으로 접수하면 된다. 단 선착순으로 20명이다.

서울시 1종 전문박물관 등록된 기생충박물관은 서울시 강서구 화곡로 333에 위치한 지하1층 지상 3층 건물로,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토요일은 오전 10시 ~ 오후 2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하루 총 4차례 단체예약을 받아 연령에 맞는 전시해설을 제공하며, 흥미로운 기생충 이야기가 담긴 음성안내기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문의는 기생충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http://parasite.or.kr, 전화 02) 2601-3284로 하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부산의료산업대상 부산광역시장상 수상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는 지난 5일(목) 부산의료산업대상 시상에서 부산광역시장상(단체)을 수상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원장 김순관)는 지난 5일(목) 부산의료산업대상 시상에서 부산광역시장상(단체)을 수상했다.
 
 부산의료산업대상은 부산지역 병의원ㆍ보건의료기관ㆍ교육기관ㆍ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부산시 의료산업의 발전과 해외환자 유치 및 시민건강증진 공로가 큰 개인 및 기관에 수여되는 권위있는 의료부문 상이다.

 

◇삼육서울병원, 2회 연속 우수내시경실 인증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최명섭) 내시경센터(센터장 김진남)는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관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 평가에서 2회 연속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는 내시경실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위해 시행하며, 내시경 의료진 자격, 시설 및 장비, 과정, 성과지표, 소독 및 감염관리, 진정내시경 등 6개 영역 중 93개 항목에서 필수요건을 갖추고 우수성을 인정 받아야 하는 평가이다.

평가항목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필수항목은 100% 충족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유효기간인 3년이 지나면 재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기간은 이달부터 2022년 11월까지 3년간이다.

내시경센터는 지난 2016년 인증에 이어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 인증평가에서도 우수내시경실로 인정받았다.

삼육서울병원 내시경센터 김진남 센터장은 “체계화된 프로세스와 의료진들의 노력을 통해 2016년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철저한 감염관리와 의료서비스로 우수한 내시경실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환자들에게 좋은 의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서울대학교병원, 필수의료 국가책임과 공공보건의료 역량강화 앞장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과 서울대학교병원(원장 김연수)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손잡는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은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필수의료 국가책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 첫 행보로서 ‘심뇌혈관질환의 체계적 국가관리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 및 거버넌스의 총괄 또는 국가를 대표하는 4차병원, 교육과 연구의 중추로서 두 기관의 이번 업무협약은 공공보건의료발전 종합대책이 목표로 하는 공공보건의료 정책과 연구, 임상 전반의 국가 역량 강화를 위한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업무협약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국가책임의 필수의료 분야의 체계와 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범부처 공공병원 협의체 구성 및 운영 △필수의료 전달체계 허브(총괄지원) 역할 수행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등 공공의료 분야 정책 공동추진 △기타 공공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활동 등이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심뇌혈관질환의 체계적 국가관리를 위한 대토론회에서는 심뇌혈관질환 국가안전망 구축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먼저 건국대학교 예방의학과 이건세 교수가 ‘국내 심혈관질환 관리의 현황 및 계획’을 주제로 권역과 지역 간 후송체계의 문제점, 지역 간 의료격차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당 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평준화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서 차재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협의회장은 ‘중앙심뇌관질환센터의 필요성’을 주제로 중앙-권역-지역으로 이어지는 심뇌혈관질환의 콘트롤 타워 기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제안한다.

지정토론은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기남 질병정책과장,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 나정호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 백남종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이사장, 황경국 전임 충북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그리고 안기종 환자단체협의회 대표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의견을 공유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공의료의 국가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고, 국가 공공보건의료 체계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두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협력해 필수의료 전달체계의 명실상부한 허브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심뇌혈관질환은 필수중증의료분야의 핵심인 만큼 체계적 국가관리를 위해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김미란 교수, 아시아 첫 로봇 근종절제술 1000례 달성

▲ 2019년 11월 25일,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가 아시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자궁 근종절제술 1000례를 달성했다.

2019년 11월 25일,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가 아시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자궁 근종절제술 1000례를 달성했다.

2009년 4월 첫 케이스를 시작으로 10년 동안에 이뤄낸 성과다. 1000명의 환자에게서 총 4천 493개의 자궁근종을 절제했으며, 1000명 환자 모두의 자궁을 재건해 가임력을 보존했다.

1000명의 환자들 중에서 로봇수술 도중 개복수술로 전환된 경우는 단 1건도 없었다. 이는 수술 전 환자의 철저한 평가와 탁월한 팀워크, 첨단 의료기술의 조화로 이뤄낸 결과라 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이며,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17년 김미란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자궁근종 유병률이 약 4배 증가했으며, 특히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초혼연령과 첫 출산 연령대가 올라간 것, OECD 최하위의 출산율이 자궁근종 발생율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궁근종 제거 시 수술 방법은 근종의 크기, 개수 및 위치에 따라 개복수술,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 중에서 결정하게 된다.

미혼 여성이나 임신을 원하는 여성일 경우 근종 제거 후 가임 능력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자궁을 정교하게 재건하기 위한 섬세한 술기가 요구된다.

김미란 교수는 많은 근종을 제거하면서도 수술 후 유착을 최소화함으로서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지키는 데에 국내에서 독보적인 술기를 자랑한다.

근종의 개수가 많고 크기나 위치가 복강경으로 수술하기 어려워 개복수술이 필요한 케이스까지도 로봇 수술을 적용해 환자들의 가임력을 보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혈관평활근종이라는 혈관 내 근육인 평활근에 생기는 희귀한 자궁근종 환자의 첫 로봇 수술 치료 사례로 학술지에 보고하기도 했다. 이 환자는 근종 제거 후 자연 임신으로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

지난 2010년부터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환자 맞춤형 자궁근종 센터를 개소해 현재까지 센터장을 맡아왔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자궁근종연구회에서 ‘자궁근종’ 전문 학술도서 발간하기도 했다.

최근 산부인과로봇학회(SKRGS)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 국내 자궁근종 치료와 연구를 최선봉에서 이끌고 있다.

김 교수는 “자궁근종의 발병은 여러 연구에서 분만력과 반비례의 관계에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저출산 시대에 가임기 여성의 자궁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은 사회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미혼여성이나 출산을 원하는 기혼여성에게 발생한 중증의 자궁근종은 매우 심각한데, 로봇 수술의 섬세하고 정밀한 기술은 수술 중 자궁 손상을 최소화하여 가임력을 보존 하는데 매우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고, 퇴원 후 일상으로의 복귀를 빠르게 한다”면서 “로봇수술 후 임신을 원하는 부부들에게서 높은 임신율을 보이는데, 이들의 소중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지난 10일 오전 7시 30분 21층 대회의실에서 주요 보직자와 의료진, 교직원 등이 참석해 아시아 최초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절제 및 재건술 1000례 돌파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 이번 업적을 기념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남기웅 전공의, ‘헌혈 100회’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 등재

▲ 남기웅 전공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내과 남기웅 전공의가 최근 헌혈을 100회 실시해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레드카펫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 됐다고 10일 전했다.

대한적십자사는 30회 이상 헌혈시 은장, 50회 이상 금장, 100회 이상 명예장, 200회 이상 명예대장, 300회 이상 최고명예대장 이라는 ‘헌혈 유공장’을 수여하고 있으며, 100회 이상 헌혈자부터 명예의 전당에 등재하고 있다.

남기웅 전공의는 고등학생 시절 학교로 찾아온 헌혈버스가 첫 계기가 돼 의과대학 입학 후 선배를 따라다니며 꾸준히 헌혈을 실시해 지금까지 100회를 이뤘다. 이를 통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장을 수여 받게 되었고, 동시에 명예의 전당에 등재 됐다.

남기웅 전공의는 “전공의 생활을 하면서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많이 봤는데, 피가 부족해 수혈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마다 나부터라도 헌혈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꾸준히 했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잘해 지속적으로 헌혈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문대혁 교수 연구팀, 여성호르몬 수용체 검사 영상진단법 개발

▲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문대혁ㆍ오승준ㆍ채선영 교수팀은 재발 혹은 전이된 유방암 환자들이 18F-FES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을 최근 밝혔다.

 조직을 직접 채취하는 조직검사 대신 영상검사 만으로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조직검사가 어려웠던 재발 혹은 전이된 유방암 환자들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여성호르몬 수용체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성호르몬 수용체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유방암 환자들의 향후 치료방법을 결정짓는 필수 검사이기 때문이다.

유방암 환자 중 70%를 차지하는 여성호르몬 수용체 양성의 경우 호르몬에 의해 암세포가 성장하기 때문에 항호르몬 치료를 진행하지만, 여성호르몬 수용체 음성 유방암은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문대혁ㆍ오승준ㆍ채선영 교수팀은 재발 혹은 전이된 유방암 환자들이 18F-FES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 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을 최근 밝혔다.

18F-FES(Fluoroestradiol)는 PET검사용 의약품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생물학적 활성을 측정할 수 있다.

 

◇김용욱 가톨릭대 교수, 전이 없이 거대 난소종양 절제 신수술법 소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용욱 교수가 종양세포의 복강 내 전이를 최소화하면서 거대 난소종양(낭종)을 절제하는 새로운 수술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용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는 제48차 미국부인과내시경학회(AAGL) 국제학술대회에서 이 수술법을 소개해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최근 열린 제29차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수술법을 담은 동영상이 ‘가장 우수한 수술 동영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용욱 교수가 발표한 새로운 수술법은 ‘폴리도뇨관을 이용한 거대 난소종양에 대한 단일공 복강경수술’로 크기가 30㎝ 이상인 거대 난소종양을 배꼽 중앙의 1~1.5㎝의 작은 절개창만을 통해 종양세포의 누출 없이 단일공 복강경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난소종양 내 액상 내용물이 누출되지 않게 폴리도뇨관의 풍선을 부풀려 당기면서 내용물을 흡입한 후 부피가 줄어든 난소종양을 수술용 주머니에 넣어 복강 밖으로 제거한다.

이 수술법은 악성 난소종양(난소암) 및 경계성 난소종양 환자에서 수술 중 전이를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는 “기존의 거대 난소종양에 대한 복강경수술은 수술 중 종양세포의 복강 내 누출로 복벽을 길게 절개하는 개복수술에 비해 전이의 위험성이 높았다”며 “하지만 이 새로운 수술법을 적용하면 1~1.5㎝의 작은 절개창만으로도 거대 난소종양을 전이 없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새롭게 출발한 대한단일공수술학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용욱 교수는 2008년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 및 아시아태평양산부인과내시경학회(APAGE) 학술대회에서 단일공 복강경수술을 이용한 전자궁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

또 자궁근종절제술 및 자궁경부암에 대한 광범위자궁절제술 역시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부인암 수술을 포함한 단일공 복강경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


◇한양대구리병원 고성호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고성호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고성호 교수가 최근 열린 ‘2019년도 18회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표창 우수연구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 교수는 임상의사로서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해오고 있으며, 이런 바쁜 일정 중에도 기초 및 중개연구에 대한 연구들을 꾸준하게 진행해오면서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보고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병에 치료를 위한 다양한 임상시험들이 실패하면서 새로운 기전 발굴 및 치료법 창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고 교수는 비정상적인 노화 및 이로 인한 신경염증에 의한 치매 발생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해오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매진해오고 있고, 이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현재 2상 임상시험을 책임연구자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뇌경색에 대한 새로운 기전 연구 및 이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관한 임상 및 기초 연구들을 활발하게 진행하여 새로운 뇌경색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단초를 제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약제를 이용한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고 교수는 임상의사로서 진료에 충실히 임하면서 기초 및 중개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해 지금까지 171편의 국내외 논문들(SCI(E) – 117편, 국내 – 54편)을 발표했고, 다양한 신경과 관련 학회 활동들을 통해 보건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행복한 돼지’ 한상윤 작가, 가천갤러리서 전시회 개최

▲ 복을 부르는 그림으로 사랑받는 ‘행복한 돼지’ 한상윤 작가 초대전이 가천대 길병원 가천갤러리에서 12월 한달간 개최된다.

복을 부르는 그림으로 사랑받는 ‘행복한 돼지’ 한상윤 작가 초대전이 가천대 길병원 가천갤러리에서 12월 한달간 개최된다.

한 작가는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임직원들에게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스프레딩 해피니스(Spreading Happiness)’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준비했다.

활짝 웃는 돼지의 복스러운 모습과 건강한 매력을 밝고 경쾌한 색채로 표현한 ‘행복한 돼지’는 국내는 물론 해외 각지에서 초대전을 가질만큼 유명세를 얻고 있다. 특히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행복한 돼지’는 더욱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

한 작가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한국화와 풍자만화를 전공한 인재로, 10년 전부터 미소짓는 돼지를 주제로 한 독창적인 그림을 그려 ‘행복한 돼지’ 작가로 불리고 있다.

기해년을 마무리하는 이번 초대전은, 치료 중인 환자, 환자를 돌보는 가족 등 고단한 이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9일 오후에는 가천갤러리에서 전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서주선 인천미술협회장, 고서숙 고송문화재단 회장, 류태준 배우 등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상윤 작가는 또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에는 어린이병동 내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엽서만들기’ 체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건양대병원 류기현ㆍ석민규 교수, KDDW 최우수 논문상’

▲ 류기현 교수(좌)와 석민규 교수.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류기현 교수와 석민규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9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에서 최우수구연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류 교수는 환자들에게 채취한 담즙산 검체를 분석해 담즙산과 장내 감염균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에 의하면 사람마다 담즙산의 구성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감염균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담도계의 미생물을 분석해 담즙산의 치료요법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석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불리는 유산균을 체내에 들어가 좋은 효과를 주기위해 복용하지만, 대부분 담즙에 의해 사멸된다는 사실에 주목해 연구를 시행했다.

유산균 복용이 아닌 담즙산을 직접 복용해서 장내 세균을 조절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쥐)실험을 한 결과, 담즙산의 종류에 따라 장내 세균이 조절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류기현 교수는 “인위적인 담즙산 조성 변화는 장관 내 미생물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치료적 적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해 담즙산 제제의 유익한 기전을 밝히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소화기학술대회에서는 총 12편의 최우수 구연이 선정됐으며,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이 2개의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건국대병원 정홍근 교수, 족부족관절학회 회장 취임

▲ 정홍근 교수.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가 지난 23일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제30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19년 12월부터 1년간이다.

정 교수는 “대한족부족관절 국제학술대회가 유럽과 아시아권 족부의사들이 많이 참여하는 아시아의 중심이 되는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1년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족부족관절학회는 지난 1991년에 설립, 정형외과 족부 및 족관절 분야의 관절염과 평발, 무지외반증, 당뇨발 등 다양한 질환과 외상의 연구, 교육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의사도 ‘건강운동관리사 의뢰권’ 확보, 한의협 ‘환영’
한의 치료와 병행해 운동이 필요한 환자를 건강운동관리사에 의뢰할 수 있는 권한이 한의사에게 부여됐다는 소식이다.

정부는 10일 건강운동관리사의 운동방법 지도ㆍ관리를 양의사의 의뢰로만 하던 것을 의사 또는 ‘한의사’의 의뢰를 받아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하고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에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조항은 제9조의2로, ‘건강운동관리사는 의사 또는 한의사가 의학적 검진을 통하여 건강증진 및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해 치료와 병행해 운동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의사 또는 한의사의 의뢰를 받아 운동 수행방법을 지도ㆍ관리한다’로 개정됐다.

2014년 7월 개정됐던 지금까지의 관련법 시행령에는 건강운동관리사 의뢰권이 양의사에게만 있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건강운동관리사가 의료인인 한의사의 요양방법에 대한 의뢰를 받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동 시행령 개정의 취지와 부합한다’는 별도의 유권해석을 내놓았으나, 실질적인 법조항의 미비로 건강운동관리사가 한의사의 의뢰를 받아 운동 수행방법을 지도ㆍ관리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한의사의 건강운동관리사 의뢰권은 일선 한의의료기관의 높은 수요와 요구가 있었던 사안으로, 뒤늦게나마 법령에 반영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를 계기로 현재 양의계 위주의 보건소장 우선임용, 커뮤니티 케어 및 장애인 주치의제 등과 같은 형평성에 어긋난 법과 제도들이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협은 “국민의 진료 선택권 보장과 진료 편의성 향상이 보건의료단체의 주된 책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능과 한의계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제도 참여확대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한의사의 의권신장을 이룰 수 있도록 회무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대병원 이재성 교수, 아태완관절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 이재성 교수.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이재성 교수가 제5회 아시아-태평양 완관절학회(Asia Pacific Wrist Association, APWA)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재성 교수팀(정형석 임상조교수)은 ‘The shape of sigmoid notch of distal radius related to risk of TFC foveal tear(원위 요-척 관절면의 형태에 따른 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의 위험)’에 대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팀은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176명의 CT 영상을 분석하여 원위 요-척 관절의 해부학적 형태 차이가 만성 손목관절 통증의 원인 중 하나인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 손상의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는 손목관절의 연골판과 인대로 이루어진 복합 구조물로 외상성 파열이 비교적 흔해 만성 손목관절 통증의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무리하거나 반복적인 손목 사용, 외부 충격으로 인한 부상, 무거운 것을 오랫동안 들었을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삼각섬유연골복합체가 손상될 경우 불안정성과 함께 염증이 생기면서 새끼손가락 쪽의 손목 통증 등을 일으키게 된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삼각섬유연골 파열의 진단 및 치료, 예후에 원위 요-척 관절의 해부학적 형태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라며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이재성-정형석 교수팀은 이 외에도 삼각섬유연골 복합체에 대한 임상 연구를 꾸준히 하여 팔 근육량이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의 수술 후 예후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정형외과 학술지인 국제관절경수술학회지(Arthroscopy: The Journal of Arthroscopic and Related Surgery) 8월호에 게재됐다.


◇대전협 “전공의법 때문에 수술 건수 급감, 사실과 달라”
최근 전공의 수련시간 주 80시간 제한 규정으로 대학병원 외과수술이 지연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전공의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는 지난 9일 동아일보의 ‘전공의 주 80시간 근무에 수술 급감…대기 환자들 속탄다’라는 기사를 정면 반박했다.

기사 골자는 전공의법으로 전공의 수련시간이 80시간으로 단축되면서 전공의가 없어 외과 수술이 지연되고 환자들이 대기해야 하는 피해를 본다는 것.

일명 ‘수술 절벽’이라는 극단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전공의법의 내용과 서울대병원 외과 수술 건수를 단순 비교해, 마치 외과 수술 감소 이유가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인 것처럼 설명돼 있다.

박 회장은 “기사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당혹스럽다”라면서 “전공의의 혹독한 근무시간이 주 100~120시간에서 80시간으로 줄어들기 전, 대전협은 단 한 번도 대학병원 교수와 전임의에게 우리가 근무하던 시간을 대신하라고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저 당연히 이뤄져야 할 수련병원의 적절한 의료인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하루에 수술 동의서를 15명, 20명씩 받는 주치의, 병동에서 70, 80명의 처방과 기록을 써야 하는 주치의, 회진 돌면서 환자의 이름이나 상태도 인간적으로 파악조차 불가능했던 전공의의 삶에서 이제 교육의 질과 환자의 안전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의 A 전공의 역시 “환자들에게 묻고 싶다. 36시간 이상 잠 못 자고 일한 전공의와 충분히 휴식한 상태로 나와 수술대에 오르는 전공의나 혹은 교수, 누구에게 수술을 받고 싶은지. 그런데도 동아일보의 기사는 전공의법 시행으로 수술 건수가 줄어들어 환자들의 불만이 생긴 것으로 호도한다”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 3월 대전협이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전공의의 과로가 환자 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설문에 참여한 660여 명의 전공의 중 불충분한 수면으로 업무를 안전하게 수행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70.2%가 ‘항상 또는 자주 있다’고 답했다. ‘전혀 없다’고 응답한 전공의는 2.6%에 그쳤다.

전공의들은 “36시간 연속 수면 없이 근무했다”, “이러다 죽겠다 싶은 생각을 하며 새벽까지 일한다”, “집중력이 떨어져 무거운 수술 도구를 나르다 다쳤다”, “환자를 착각해 다른 환자에게 검사하거나 투약할 뻔한 적이 있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대전협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수술 공장처럼 이뤄지는 시스템에서 인간적이지 못한 근무환경의 주치의와 집도의가 수술을 진행하는 것에 동의하는지, 그리고 과연 전공의의 삶과 인권을 갈아 넣어서 하루에 수십 개씩 수술하던 시절이 옳은 것인지 되물었다.

박 회장은 “전공의법 시행 전후의 전공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며 수련을 받고 있다”며 “환자 안전과 제대로 된 교육 그리고 전공의의 인간적인 삶을 유지를 위해서 전공의법은 지켜져야 하며, 서울대병원 외과의 주장이 마치 모든 수련병원 외과의 생각으로 오해할까 봐 염려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외과 전공의가 수술방에 들어가는 일은 쉽지 않다. 외과 전공의 대신 간호사가 수술방에서 환자의 배를 열고 닫는다는 얘기다.

서울 소재 B 수련병원 전공의는 “그저 수술이 좋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어, 개인적 희생을 각오하고 소위 기피 과목인 외과로 진로를 결정한 젊은 의사들이다. 그런 외과 전공의가 수술방에 들어가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며 “수술방엔 간호사가 들어가고 반면 전공의는 수술방 밖에서 각종 잡일에 시달리며 발을 동동 구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를 제대로 가르칠 생각은 하지도 않은 채 값싼 인력으로만 치부하는 병원, 전공의가 없어서 수술을 줄일 수밖에 없고, 이는 환자들의 피해로 돌아간다고 주장하는 교수들을 보며, 오늘도 우리 전공의들은 비참하고 처절하다”고 토로했다.

대전협은 왜곡된 의료시스템을 지금까지 끌고 온 모든 이에게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현 회장은 “수십 년 동안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다 보니 결국 불법 의료인력을 고용하며 환자에게 거짓말을 해야 하고, 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환자에게 상태와 수술법을 설명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왜곡된 의료시스템을 정상화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 전공의법의 근무시간 제한”이라고 주장했다.

전공의의 안전이 보장되고 제대로 된 시스템 내에서 교육받아야 수련병원의 수많은 환자의 안전 또한 보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권 C 수련병원 전공의는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을 되뇌며 현재의 전공의들을 탓하는 교수들에게 전공의법을 운운하며 전공의를 탓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올바르게 수련받을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해야 하며, 후배 의사들이 아닌 정부에게 잘못된 시스템을 지적하고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언제까지 잘못된 현실은 바꾸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서 뒤떨어져 남 탓만 하고 있을 것인가. 잘 가르치는 병원과 수술을 공장처럼 많이 하는 병원은 분명 다르다”며 “서울대병원 외과는 이조 시대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환자 안전을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근길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 역무원이 AED 사용해 생명 살려
지하철역에서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진 20대 청년을 역무원이 신속하게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처치, 생명을 살린 일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당황스럽고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차분하게 AED를 사용한 역무원의 기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천지하철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자동화 관리 시스템’과 상시 교육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목요일 오전 7시 출근길, 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 역사 안에서 김동현(28)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시민들의 긴급 전화를 받고 역무원 홍은기 대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씨는 혈색이 검게 변한 채로 움직임 없이 누워 있었다.

홍 대리는 즉시 사회복무요원에게 AED를 가져오게 한 뒤 손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는 시민을 옆으로 비키게 했다. 고잔119와 실시간 전화를 주고받으며 쓰러진 김 씨의 호흡을 살피고, 제세동 패치를 환자 몸에 부착했다.

AED에서 흘러나오는 설명에 따라 차분하게 심장충격을 실시했다. 그 사이 도착한 고잔119는 곧바로 환자를 가천대 길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같은 시작,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인천응급의료지원센터에서는 원인재 역사에 설치된 AED의 사용을 감지했다.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호였다. 환자가 길병원 응급실로 이송됨을 확인하고 AED에 저장된 환자의 심정지 기록, 처치 기록 등을 길병원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심정지로 인한 뇌손상 및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집중치료를 받은 후 다행히 후유증 없이 회복됐다. 환자는 중환자실을 거쳐 현재 상태가 크게 호전돼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양혁준 인천응급의료지원센터장(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은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5~10분에 불과한데, 김씨의 경우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조치와 빠른 이송 덕분에 후유증 없이 깨어날 수 있었다”며 “쓰러진 환자를 보고 지나치지 않은 시민들과, 역무원의 침착한 대처, AED 자동화 시스템이 결합해 빛나는 일을 해냈다”고 밝혔다.

심정지 상태의 환자에 AED를 활용해 새생명을 살린 이번 사례는 우연히 만들어진 일이 아니다.

인천응급의료지원센터는 2017년 12월부터 인천지하철 1호선 61개 역사 중 AED가 없던 32개소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 자동화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AED 자동화 관리 시스템은 AED의 방전, 고장 유무 등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AED 사용시 정보가 실시간으로 센터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전국 지하철 역사 등 공공장소에 AED가 설치돼 있지만 사람이 직접 주기적으로 점검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장이나 방전 등을 즉각적으로 알아채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인천응급의료지원센터는 중앙응급의료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천지하철 1호선 32개 역사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인천공항에도 12개소를 설치했다.

또한 인천지하철 내부 모니터에 제세동기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교육 영상을 내보내고, 인천교통공사와 함께 역무원 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김 씨를 구한 홍 대리는 “인천교통공사에서 제세동기 사용 방법을 교육받은 적이 있고, 환자가 숨을 쉬지 않고 쓰려져 있는 상황에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고, 당연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환자가 의식을 찾았다고 하니 뿌듯하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양 센터장은 “이번 사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공공장소와 시설에는 자동심장충격기(AED)가 꼭 설치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하며, 관리시스템이 구축돼 골든타임 이내에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한의사회 “양의계, 한의학 과학화 폄훼 중단하라”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한의약 난임치료 성과 결과를 악의적인 여론몰이로 폄훼하고 있는 양의계에 대해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태를 즉각 멈출 것을 촉구한다.

먼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한의약 난임치료 성과에 대한 외국인 심사자의 비판은 스스로 자기부정을 하는 자가당착에 불과함을 분명히 밝힌다.

이번에 논문 심사 의견이 유출된 저널은 ‘medicine’이라는 저널로, 지난 2017년 12월에 한의약 난임치료와 관련된 ‘연구방법’을 인정해 관련 논문을 게재한 바 있는 국제학술지이다.

연구방법이 이미 인정돼 게재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성과가 나오자 편집자도 아닌 심사자가 본인이 속한 학술지에서 스스로 인정한 연구방법을 뒤늦게 부정하고 나선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게 서울시한의사회의 설명이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양의계는 이처럼 문제점이 명확한데도 이를 침소봉대하여 확대 재생산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며 “해당 연구결과는 한의약의 난임치료 효과에 대한 관찰연구를 정리한 연구이기에 대조군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모든 보건의료계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특히 해당 연구와 관련해 양의계가 문제 삼고 있는 단일군 전후 비교는 엄연한 임상연구의 한 방법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충분히 가치가 있는 내용이라는 게 서울시한의사회의 설명이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연구는 부작용이 심각한 양방의 체외수정이나 인공수정 대신에 자연치유적인 방법을 통해 난임부부에게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 연구”라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한의난임치료뿐만 아니라 한의약의 객관화를 위한 연구투자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의사회는 “양방에는 6천억원이 넘는 혈세를 쏟아 붓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 한의약 난임치료 성과 연구에 투입된 6억원의 기금은 ‘조족지혈’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한의사회는 “양의계는 직역 이기주의에 따라 한의약 난임치료의 성과를 부정하고 싶겠지만, 양방의 숱한 위험한 시술로도 임신이 되지 않던 난임부부들이 한의약 치료와 함께 자녀를 갖게 된 결과까지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한의사회는 “한의약 난임치료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난임부부의 말 못할 고통도 해결하는데 선봉에 설 것”이라며 “이를 방해하는 어떠한 세력도 단호히 배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병원 김형찬 교수, 임상시각전기생리학회 회장 선출

▲ 김형찬 교수.

건국대병원 안과 김형찬 교수가 한국임상시각전기생리학회(KSCEV, Korean Society for Clinical Electrophysiology of Vision)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9년 12월부터 2년 간이다.

임상시각전기생리학회는 대한안과학회 산하 정식 연구회로 2005년에 창립해 망막전위도, 시유발전위검사 등 전기생리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안과 질환을 진단하고 분석하는 학회다.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일본과 함께 한일전기생리학회를 만들어 공동 심포지엄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서울에서 국제임상시각전기생리학회(ISCEV)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김형찬 교수는 “안과에서 전기생리학은 시각 전기 생리의 기본과 병리 생태를 이해하고 연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중요하지만 조금은 소홀히 다뤄졌던 이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안과 내 다른 분야 중 시각전기생리와 관계 있는 녹내장, 신경안과 전문의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 “산재보험 진료비 지급 중지,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매년 연말마다 산재보험 기금 결산 및 예산 배정 문제 등으로 산재보험의 진료비 지급 등이 일시 중지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의협이 기금 예산편성과 더불어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최근 “산재보험 기금 결산 및 예산 배정 문제 등으로 산재보험의 진료비 지급 등이 일시 중지되는 심각한 상황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재보험은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며, 재활근로자의 사회복귀 촉진 등을 위해 산재보험료 등으로 구성된 공보험으로, 고용노동부가 관장하고 근로복지공단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의 순수입은 8조 4486억원이나, 진료비를 비롯한 산재보험급여 등의 지출 예산은 5조 9807억원이며, 여유자금 운용 등에 약 2조 5000억원 가량을 더 책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산재보험 기금 예산이 매년 흑자 기조를 유지해 기금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진료비 등의 지급 예산을 충분히 편성할 수 있지만 진료비 등의 지급 예산을 충분히 편성하지 않아 매년 연말마다 진료비 지급 중지 상황에 봉착하고 있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또한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지급 예산 소진에 대비하기 위해 진료비 지급 일자 등을 조정해 환자 진료에 따른 진료비 등의 지급을 미리 마감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임의적으로 진료비 등을 순차 지급하고 있다.

의협은 “행정ㆍ재정적 편의만을 위해 산재보험 수급권자 및 의료기관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면서까지 진료비 등의 지급을 중지하는 근로복지공단의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산재보험 지급상의 문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 산재보험 기금 예산 편성 및 운영 실태를 제대로 관리ㆍ감독하지 못한 고용노동부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업무상 재해를 당한 근로자에 대한 신속한 치료를 통해 조속한 회복 및 사회 복귀를 위한 산재보험의 특성을 고려할 때, 수급권자 및 의료기관에 대한 급여비 등의 지급이 일시라도 중지되지 않도록 적정한 예산 편성 및 배정 등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게 의협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의협은 “의료급여 환자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의료기관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의료급여 진료비 지연 지급 문제 개선의 요구가 지속되고 있으나, 정작 정부 당국은 의료급여 진료비 과소 추계를 통해 예산을 과소 편성해 매년 지연 지급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어, “정부는 선량한 산재보험 수급권자 및 의료기관들의 정당한 권리가 침해당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기금 예산의 편성과 편성 예산의 적기 지급을 위한 관리ㆍ감독 체계 구축 등 근본적인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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