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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홀딩스, R&D 강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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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홀딩스, R&D 강화 '잰걸음'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12.10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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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약리 컨설팅 기업 사실상 인수...“신시장 창출 기대”

일동제약그룹이 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10일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인공지능 및 임상약리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AIMS BioScience)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규주식 3만 4000주를 인수해 전체 지분의 50.7%를 확보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6월 가톨릭의대 임상약리학 교수들이 가톨릭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설립한 벤처회사다.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임상약리학적 판단에 따른 신약개발 프로세스 진행에 참여하는 전략컨설팅 회사다.

임상약리란 인체와 약물 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학문으로, 의약품 투여 시 인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다루는 분야다. 임상약리학적 지식은 특히 신약개발과 관련해서는 후보물질의 탐색부터 연구단계에서의 진행·비진행 여부 결정, 연구결과의 해석, 인체에서의 영향 추론, 임상시험 디자인 등에 쓰인다.

▲ 일동제약 본사 전경.

하지만 국내에서는 임상약리 분야 전문가 부족, 임상약리학에 대한 인식부재 등으로 인해 아직 글로벌 수준에 비해 발전이 더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최근 임상단계에서의 프로젝트 실패 사례 중 몇몇은 이러한 임상약리 서비스의 부재와도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가톨릭 의과대학의 임동석 박사, 한승훈 박사, 한성필 박사 등 임상약리학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창립한 회사”라며 “창립자들은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텍이 진행 중인 다수의 신약과제에 대한 자문을 진행해 온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동홀딩스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인수를 통해 일동제약과 아이디언스 등 자회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과제에 대한 임상전략 협업을 도모하고, 해당 과제의 성공률을 높이는 한편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효과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인수를 통해 일동제약그룹의 R&D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동제약그룹의 과제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임상과제들에 대한 임상약리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지분 인수에 따라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이사는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최성구 부사장이 겸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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