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가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미국 생명공학기업 신톡스(Synthorx)를 인수했다.
사노피와 신톡스는 9일(현지시간) 사노피가 신톡스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68달러, 총합 지분가치 25억 달러에 인수하는 확정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수가격은 지난 6일 기준 신톡스의 주식 종가에 172%의 프리미엄이 붙여진 수준이다.
사노피의 폴 허드슨 최고경영자는 “이 인수는 고품질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당사의 전략과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며 “또한 임상현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의약품과 새로운 병용요법을 통해 암 프랜차이즈를 만든다는 목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사노피의 존 리드 연구개발부 글로벌 총괄은 “신톡스의 독창적인 발굴 플랫폼은 이미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기초가 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냈다”며 “신톡스의 THOR-707은 효과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의 수를 선택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자사의 기존 항암제 및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면역조절제 파이프라인과 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톡스의 조작 림포카인(lymphokine) 파이프라인은 암뿐만 아니라 많은 자가면역질환과 염증성 질환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톡스의 주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HOR-707은 인터루킨-2(IL-2) 변이체로, 다수의 고형종양에 대해 단독요법 및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다른 IL-2 화합물과 비교했을 때 약리학 개선, 투여빈도 감소, 치료적 우수성이 증명돼 동종 최고의 IL-2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사노피는 THOR-707과 신톡스의 다른 초기단계 사이토카인 프로그램을 추가해 암 및 면역항암 분야에서의 입지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사노피는 IL-2가 향후 면역항암제 간 병용요법의 토대가 될 것이며 PD-1, CD-38, 효과 T세포 및 자연살해세포를 조절하는 물질들이 포함된 병용요법 개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