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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당뇨약 '메트포르민' 발암물질 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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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당뇨약 '메트포르민' 발암물질 검사 착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1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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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서 NDMA 발견...또 다른 사태 우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당뇨약 메트포르민(metformin)에도 발암물질이 들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FDA는 5일(현지시간) 당뇨약 메트포르민에 안전하지 않은 수준의 발암물질이 들어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제품 회수를 권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발암 추정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nitrosodimethylamine, NDMA)에 대한 FDA의 광범위한 조사의 일환이다.

메트포르민은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의약품으로 혈당 조절을 돕는다. 비교적 안전하고 저렴한 의약품으로 많은 환자들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NDMA 검출로 인한 의약품 회수 사태가 벌어질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FDA는 다른 국가들에서 메트포르민에 낮은 수준의 NDMA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이 메트포르민에서 검출된 NDMA은 일부 식품이나 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한다.

앞서 올해 FDA는 제산제 라니티딘에 대한 조사에서 라니티딘에 들어있는 NDMA가 구운 또는 훈연된 육류 같은 일반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노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과 유사하다며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하지는 않은 바 있다.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의 자넷 우드콕 센터장은 “FDA는 미국 시장에 있는 메트포르민에 NDMA가 들어있는지 여부와 NDMA에 대한 하루 허용 섭취량 96나노그램을 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높은 수준의 NDMA가 발견될 경우 회수를 권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보건부는 캐나다 내에서 허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준의 NDMA가 들어있는 메트포르민이 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문제를 평가하는데 있어 다른 규제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당국은 기업들에게 메트포르민 제품을 자체적으로 검사할 것을 요청했으며 직접 검사를 수행하기 위해 기업들로부터 샘플을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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