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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1:48 (금)
약문약답, 약사 지식 공유 채널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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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문약답, 약사 지식 공유 채널 발돋움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12.02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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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여 약사 가입...부작용 관리 공감대
▲ 약문약답_ 윤중식 대표약사

약사들을 위한 지식 공유 채널 ‘약문약답’을 향한 약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직 약사들만을 위한 ‘약문약답’은 2019년 10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인터넷을 통해 가입 및 접속 가능하며, 12월 1일 기준 3718명의 약사가 가입돼 있다.

2016년 부작용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으로 시작된 ‘약문약답’은 약의 효능만큼 부작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약사들의 공감대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약문약답 윤중식 대표약사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모르는 점들에 대해 얼버무리거나 정학하지 않은 복약지도를 하는 것이 환자에게도 약사에게도 정말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약의 효능과 부작용이라는 양면적 특성에 주목한 것. 윤 약사는 “약사는 약물의 안전사용 및 부작용의 전문가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약사는 2016년 당시 소속 분회였던 노원구약사회에 이런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연수교육장에 무작정 찾아가 의약품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을 공유하고, 소위 ‘동네 약사’가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고자 했다.

그렇게 윤 약사 생각에 동의하는 약사 20여 명으로 시작한 단체 채팅방은 현재 3700여 회원이 가입한 약사 대표 지식공유 채널로 발돋움 하고 있다.

윤 약사는 어플리캐이션 개발 당시를 떠올리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이 3000명 제한을 채우고 나니 ▲인원 제한이 없고, ▲자료 저장ㆍ검색이 가능하며, ▲오직 약사들만 가입 접속이 가능한 채널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필요한 시스템이 있지만 구현할 기술이 없었던 윤 약사는 자신과 반대로 기술을 갖고 있지만 필요처를 찾지 못한 개발자를 만나게 된다.

▲ 약문약답 어플리케이션 로그인 페이지

그렇게 2018년 개발을 시작한 ‘약문약답’ 어플은 2019년 8월 베타테스트 이후 10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어플 가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약사면허가 필요하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부분까지 고민하고 토론하길 원하는 약사들을 위한 가입 요건이다.

어플에 가입한 약사들은 곧바로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을 할 수 있다. 누구나 질문자가 되고 답변자가 되는 식이다.

정확한 답변을 위해 약사들은 스스로의 경험이나 논문, 기타 첨부자료를 발췌해 댓글로 토론을 벌이고, 질문자는 여러 댓글을을 통해 스스로 원하는 답을 선택해 간다.

윤 약사는 “개국약사, 제약사 및 병원약사들의 다양한 답변을 통해 많은 논의가 이뤄지게 되며, 결과적으로 ‘정답’에 가깝게 귀결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플을 서비스하며 중요시하는 점으로 ‘경험의 공유’를 꼽았다.

약사들은 툭 던지는 식의 답변은 지양하고, 답변 과정에서 스스로 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 아는 내용이라도 한 번 더 확인하는 등 과정을 거치는 식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게 된다.

어플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윤 약사는 “나만의 생각이지만, 해외 서비스로 외국 약사들과의 지식공유도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영어와 한글 통ㆍ번역 기능 등을 통해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이 가능하면 좋겠다”며 “약의 성분으로만 보자면 약은 만국 공통 언어이며 세계가 같은 정보를 공유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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