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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포장 개선 요구에 제약사 속속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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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포장 개선 요구에 제약사 속속 화답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11.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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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패키지 리뉴얼...약사히, 복약지도 참고 요청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의 유사포장 개선 요구에 제약사들이 속속 응답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유사포장으로 인한 오처방 예방을 위해 전문의약품 패키지 전체 리뉴얼을 단행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27일 약사회에 발송한 공문을 통해 ‘라베칸 10mg’을 시작으로 대대적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패키지 리뉴얼 대상은 JW중외제약, JW신약의 모든 전문의약품 패키지로, 12월부터 전체 전문의약품에 대한 순차적 공급에 나선 예정이다.

이에 약사회는 29일 전국 시도지부에 해당 내용을 전달, 조제 및 복약지도 참고를 요청했다.

공문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함량 표기법, ▲정보 시스템, ▲컬러 시스템 등 전반적 요소에 대해 이뤄지게 된다.

▲ 리뉴얼 예정인 의약품 정보 공개 예시안.

우선 함량 표기법은 함량 표기 공간을 분할, 폰트 사이즈 크기를 최대로 확대해 시인성을 강화한다.

또한 명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패키지는 3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전면부 좌측에는 ‘JW아이덴티티’, 가운데는 ‘제품 정보’, 가장 눈에 잘 보이는 우측에는 ‘함량 및 용량’정보가 배치된다.

▲ 리뉴얼 예정인 표기법 변경 예시안.

아울러 기존 질환별 컬러 코드 적용 대신, 함량별 컬러 시스템을 도입, 안전한 느낌을 주는 한색계열을 시작으로 함량이 높아질수록 주의를 표하는 난색 계열 컬러 코드가 적용 예정이다.

오조제 방지를 위한 전문의약품 전체 패키지 리뉴얼은 이번이 첫 사례로, 가장 먼저 유사포장 개선에 나선 것은 종근당이었다.

▲ 리뉴얼 예정인 컬러시스템 예시안.

앞서 약사회는 종근당 점안제의 유사포장으로 인해 조제실수가 발생한 바, 점안제 성분이 각기 다름에도 포장이 유사한 것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종근당은 지난달 30일 다음번 제조일부터 성분별 색상을 변경하고 윗변에 한글로 제품명을 표기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동맥경화용제를 시작으로 다른 제품군에 대한 측면 영문표기 한글화를 11월부터 순차 적용할 것이라는 답변도 내놨다.

이 같은 제약사의 응답에 약사회는 환영의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유사포장이 조제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약국의 불안감을 해소, 결과적으로 환자안전에 기여하는 바람직한 조치”라며 “다른 제약사에서도 약사와 환자의 눈높이에서 오투약 방지를 위한 의약품 유사포장 개선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약사회는 제약사에 지속적인 포장개선 요청과 함께 보건당국과 제도개선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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