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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임상3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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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임상3상 완료’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11.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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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수프라잔’ 위산분비 억제 우수성·안전성 입증...“블록버스터 기대”

대웅제약이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의 임상 3상을 최종 완료했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이다.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은 새로운 계열의 위산 분비 억제제로, 현재 역류성 식도염(GERD)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를 대체할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제약사인 CJ헬스케어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코프라잔)’ 역시 P-CAB 계열의 위산분비 억제제인데, 원외처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캡정의 10개월(2019년 1~10월) 누적 처방액은 187억 원에 달한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 중 유일한 100억대 품목이다. 이는 P-CAB의 흥행성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2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프라잔은 지난해 10월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국내 25개 병원에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3상 임상시험 결과, 펙수프라잔은 8주까지 내시경상 점막 결손의 치료에 있어서 99%의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다. 또, 환자가 약을 복용할 때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적은 양호한 내약성도 보였다.

특히,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상관없이 즉시 가슴쓰림(heartburn) 증상 개선을 보이며, 역류성 식도염(GERD)의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cough) 증상도 개선시키는 등 내시경 치료율과 증상 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위산분비억제제 효과를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을 Best-in-Class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후속 적응증과 차별화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추가적인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활발한 해외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소화성궤양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8000억 원을 돌파했고, 매년 그 시장이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이 자사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먼저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차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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