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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한의약자원 산업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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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한의약자원 산업 육성해야”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19.11.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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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약진흥원 토론회...자원주권 강조

한의약 발전을 위해 한약재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토종한의약자원을 확보해 산업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 주최, 한국한의약진흥원 주관으로 ‘토종한의약자원 산업화 전략 심포지움’이 열렸다.

첫 발제를 맡은 오현경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은 ‘나고야의정서 관련 국내 대응 동향 분석’을 주제로 이에 얽힌 우리나라에 생물자원에 대해 발표했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에 대한 공유와 합리적 분배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적 법안이다. 생물자원을 통해 얻은 이익이 분배되기 때문에 많은 생물자원을 확보할수록 유리해진다.

▲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종한의약자원 산업화 전략 심포지움’이 열렸다.

오현경 연구관은 “우리나라는 해외 상물자원 의존도가 높아 예측불가능성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각국이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법과 절차를 마련하고 있으나 여전히 모호하고 복잡해 R&D 및 투자심리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생명자원 가치발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 기반을 구축해 대량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 연구관은 “나라마다 유전자원의 범위, 허가 절차, 이익공유 당사자 등이 다르므로 사전 확인을 통해 유전자원 수입국 선정 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바이오 소재의 수입 대체, 자원 국산화를 위해 산업적 잠재력이 있는 소재의 정보공유 및 활용 촉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는 안병관 한국한의약진흥원 센터장이 ‘토종한의약자원 한약재기반 구축사업 실적’을 주제로 진흥원의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진행된다. 2016년 마감된 1단계에서 공정서 및 전통한의서에 수재된 토종한약자원 88품목을 발굴했으며, 100종에 대한 기초연구자료도 확보했다.

현재는 사업 2단계에 접어들어 50품목에 대한 기원 및 동속자원 확보ㆍ원료표준화ㆍ본초학적 효능 연구를 통한 산업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안병관 센터장은 “토종 한의약자원의 한약재 기반구축 연구를 통해 특허 21건을 출원ㆍ등록 했으며 논문 54건을 게재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진흥원은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자원의 효능 연구와 사업화를 돕는 등 지원을 하고있다는 설명이다.

이어진 세 번째 발제는 구교영 이암허브 대표가 ‘산업계에서 본 토종한의약자원의 중요성’을 주제로 국내외 한약자원 산업과 정책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구교영 대표는 “현재의 글로벌 한약자원 정책동향은 나고야의정서 기조에 따라 원산지국 생물유전자원에 대한 주권적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며 “자유 이용 시대가 끝이 나 접근허가 취득 및 발생 이익 공유의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각국은 자국의 자원을 보호하고 이를 위한 이익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우리나라도 토종자원의 보호와 활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좌측부터) 발제를 맡은 오현경 연구관, 안병관 센터장, 구교영 대표, 최상진 부사장.

구 대표는 “토종자원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수집ㆍ보존, 특성평가, 분양, 이용 및 활용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부족한 상태로 확인됐다”며 “체계적 관리를 위한 인력 및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구교영 대표는 “토종 한의약자원 발전을 위해 발굴ㆍ보존, 보호, 생산경쟁력, 가공경쟁력, 가치사슬연계 등 5가지 분야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제도 정비와 민간과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마지막 발제에서는 최상진 뉴로보 부사장이 ‘토종한의약자원 산업화 성공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상진 부사장은 “2012년 이후 천연물 약의 상업화 성공이 전무하고 일본, 중국과 비교해 전체 제약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국내 천연물신약 개발 기술수준은 2010년 대비 많이 높아졌고 국내산 토종자원을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토종한의약자원을 활용한 당뇨병신경병증 치료제가 개발돼 미국 FDA 임상3상을 앞두고 있는 등 쾌거를 올리고 있지만 시장 규모가 너무나도 작다고 지적했다.

최상진 부사장은 “국내에 한방 전문 제약사는 17곳에 그치며 이들 중 가장 큰 한풍제약도 매출액 600억 수준에 그친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제약사들은 타겟을 국내로 한정 하지 말고 해외로 눈을 돌려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 기업과 공동 연구를 하는 등 협력 구조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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