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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적응증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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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적응증 확대 가능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11.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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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pEF 목표 미달성 불구...일부 환자에 효과

노바티스가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임상시험에서 적응증 확대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발견했다.

노바티스는 심박출계수 보존 심부전(HFpEF)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PARAGON-HF 연구의 새로운 하위그룹 분석 결과를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엔트레스토는 특정 하위그룹에서 발사르탄에 비해 심부전 입원 및 심혈관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혜택은 심박출계수 보존 심부전이 있는 여성 환자와 HFpEF로 인해 최근 입원한 환자에서 나타났다.

또한 PARAGON-HF 연구와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대상으로 한 PARADIGM-HF 연구의 통합분석 결과 좌심실 박출률(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 LVEF)이 약 60% 미만인 환자에서 더 큰 치료 혜택이 관찰됐다.

새로운 분석 결과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엔트레스토는 현재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심박출률 40% 이하)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허가돼 있다.

이는 PARADIGM-HF 시험에서 엔트레스토가 심혈관계 사망 및 심부전 입원을 감소시키는데 있어 ACE(angiotensin-converting enzyme) 억제제 에날라프릴(enalapril)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PARAGON-HF 임상 3상 시험의 결과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엔트레스토는 심혈관계 사망 및 총 심부전 입원에 관한 1차 복합 평가변수에서 위험을 13%가량 감소시켰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PARAGON-HF 임상시험의 공동 집행위원장 중 한 명인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겸 브리검여성병원의 스콧 솔로몬 교수는 “이 새로운 분석은 LVEF가 HFrEF를 정의하는 기준보다 높은 환자에게까지 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치료 혜택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데이터는 HFpEF의 이질적 특성을 이해하고 치료 옵션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잠재적 혜택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임상시험 집행위원장인 글래스고대학의 존 맥머레이 교수는 “새로운 연구는 사쿠비트릴·발사르탄이 심부전으로 인해 최근 입원한 HFpEF 환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입원 이후 취약한 기간 동안 치료를 시작하는 것의 잠재적 이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원 후 기간과 치료 혜택 간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심부전 환자의 치료를 최적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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