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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법의 선구자 이그나스 젬멜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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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법의 선구자 이그나스 젬멜바이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11.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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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의사인 이그나스 젬멜바이스(Ignaz Semmelweis)는 손 소독을 통해 출산 후 사망하는 여성의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소독법에 관한 선구자로, 어머니들의 구원자라고도 불린다.

젬멜바이스는 1818년에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는 페스트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부하고 1844년에 빈에서 의사 학위를 취득해 비엔나종합병원의 산과 병동에서 일하게 됐다.

당시 유럽 전역에서는 사생아로 태어나는 아이가 살해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기관이 설립되고 있었다. 이 기관들은 무료로 운영됐으며 대신에 수련 중인 의사 및 조산사가 진료를 맡았다. 젬멜바이스가 있던 비엔나종합병원에는 2개의 산과 병동이 있었는데 첫 번째 병동에서는 출산 후 감염인 산욕열로 인한 사망률이 10%, 두 번째 병동에서는 산욕열로 인한 사망률이 4%로 차이를 보였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첫 번째 병동에 입원하는 것을 기피했다고 한다.

젬멜바이스는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 두 병동의 차이는 첫 번째 병동에서는 의대생을 위한 교육이 수행하고 두 번째 병동에서는 조산사를 위한 교육이 수행된다는 점뿐이었다. 젬멜바이스는 부검 도중 우연히 수술용 메스에 찔린 동료 의사가 사망하는 일이 일어난 이후 사체 오염과 산욕열 간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그리고 의대생들이 부검실에서 일종의 사체 입자를 손에 묻힌 후 첫 번째 병동의 환자들에게 전파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균 이론이 확립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젬멜바이스는 규명되지 않은 사체 물질이 산욕열을 유발한다고 추측했다. 그리고 부검 작업과 환자 진료 사이에 손을 염화 석회액으로 씻는 규칙을 도입했다. 그 결과 첫 번째 병동의 사망률이 두 번째 병동과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씻기를 시행하기 전에는 사망률이 최대 18.3%를 기록했지만 시행한 이후에는 2%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젬멜바이스의 이론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병원에서 해고돼 부다페스트에서 의사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는 훌륭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는 나중에 제정신을 잃어갔으며 1865년에 정신병원에 입원됐다. 그는 이곳에서 간수들에게 심하게 구타당한 이후 47세의 나이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젬멜바이스의 업적은 그의 사후 프랑스 미생물학자 루이스 파스퇴르가 세균 이론을 확립하면서 인정을 받게 됐다.

 

사진출처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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