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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개발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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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개발사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11.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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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상 연구 단계...리소좀 기능에 초점

MSD가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초기단계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미국 생명공학기업 칼포르타 테라퓨틱스(Calporta Therapeutics)를 인수했다.

칼포르타는 2015년에 미국 벤처캐피털 기업 아발론 벤처스(Avalon Ventures)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제휴를 맺고 설립한 생명공학기업 중 하나다. 설립 이후 아발론의 COI 파마슈티컬스(COI Pharmaceuticals) 산하에 속해있었다.

COI 파마슈티컬스는 13일(현지시간) 칼포르타가 MSD에 의해 인수됐다고 발표했다. 칼포르타는 TRPML1에 대한 선택적 소분자 작용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TRPML1은 자가포식 및 리소좀 세포외유출(exocytosis)을 촉진시킴으로써 리소좀 기능에서 일정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포르타의 전임상단계 TRPML1 작용제는 C형 니만-피크병 같은 리소좀 축적질환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다.

TRPML1 기능 변화는 다수의 신경퇴행성 질환 및 영양장애와 연관이 있으며, TRPML1 신호전달 활성화는 리소좀 과정을 재확립하고 세포 기능을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다.

MSD연구소의 피오나 마샬 신경과학발굴 부사장은 “파킨슨병, 근위축측삭경화증,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들의 공통 메커니즘이 독성 단백질 축적이라는 것을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며 “뇌가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자연적인 제거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TRPML1 작용제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MSD는 칼포르타 인수를 위해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5억76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한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칼포르타를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었지만 실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올해 9월에 아발론과 세운 또 다른 생명공학기업으로 셀리악병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시타리 파마슈티컬스(Sitari Pharmaceuticals)를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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