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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면역질환치료 열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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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면역질환치료 열쇠 될까
  • 의약뉴스 한지호 기자
  • 승인 2019.11.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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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심포지엄 성료...장내미생물 역할 주목

면역 관련 질환 치료에 마이크로바이옴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내미생물이 면역항암제의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건강과 면역’ 심포지엄에서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에 대한 발표가 관심을 모았다.

▲ 김동현 교수.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동현 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인체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난치성질환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개념이다.

이는 우리 몸에서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미생물들의 군집체들의 유전정보를 뜻한다.

김동현 교수는 “군집체 자체를 지칭하는 것은 ‘마이크로바이오타’ 지만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으로 통합해 지칭되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사람 한 명이 가지고 있는 세포는 30조개이며 그 안에 미생물은 39조개체가 있다”면서 “사람 한 종에 1000종의 미생물이 존재하고, 그 무게 또한 70kg 성인 기준 2kg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체내 미생물의 역할이 ▲병원미생물 방지 ▲장상피세포 보호 ▲면역시스템 자극 ▲음식물 분해 ▲비타민 합성 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뇌질환 ▲폐질환 ▲심장질환 ▲간질환 ▲위암 ▲당뇨 등 많은 질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김동현 교수는 “비만, 항생제 부작용, 자폐 등이 장내미생물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변이식으로 치료하는 의료기술이 개발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폐는 뇌에서 기인된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장내미생물이 혈액을 통해 뇌에 영향을 미쳐 자폐 증상이 완화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최근들어 마이크로바이옴이 관심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기술의 발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교수는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미생물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건강한 사람의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분석해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찾는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본인이 진행중인 연구에 대해서는 “유전자가 대장염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것이 마이크로바이오틱을 거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마이크로바이옴.

김동현 교수는 “과거에는 질환에 대해 유전과 환경의 영향을 중심으로 접근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수 있게 된 것이다“고 말하며 발표를 정리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이원우 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는 ‘인체면역계의 구성 및 역할’을 주제로 면역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했다.

이원우 교수는 “면역이란 질병, 특히 감염질환으로부터의 보호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에 관여하는 다양한 세포와 분자가 면역계를 구성해 외래물질을 효율적으로 탐지하고 제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면역학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분야는 백신으로, 인류 수명 연장에 지대한 영향을 줬다”고 부연했다.

임동균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 만성질환연구센터장은 ‘면역기능 이상시 호발 질환’을 주제로 사구체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임 교수는 “특정 유전자 하나가 질환 발생을 결정짓지는 않는다”며 “여러가지 유전자의 복합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한 면역기능 유지를 위한 실천 방안’을 주제로 건강 관리법에 대해 제언했다.

박 교수는 “젊은 환자들의 주요 면역 저하 원인은 감정적인 스트레스, 수면이며 나이가 많은 환자의 경우 식사와 운동”이라고 말했다.

박민선 교수는 면역력 증가를 위한 습관으로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체중 유지 ▲지나친 소식 피하기 등을 제시하는 한편, 나이가 많은 사람은 지나친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삼갈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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