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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0:12 (금)
길리어드 빅타비, HIV 치료제 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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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빅타비, HIV 치료제 시장 장악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11.1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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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1조 5000억 육박...2제 복합제 압도
 

길리어드가 차세대 HIV 치료제 시장에서 앞서가는 모습이다. 새롭게 내놓은 빅타비가 출시 1년여 만에 최대품목으로 떠오른 것.

2제 요법 시대를 개척한 GSK도 신제품들이 힘을 내고 있지만, 기존 품목들의 약세에 빛이 바란 모습이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HIV 치료제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3제 복합제 빅타비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출시된 빅타비는 1년 여 만에 분기 매출 규모를 1조 4648억원까지 끌어올리며 길리어드 자체 최대 품목으로 떠올랐다.

9개월 누적 매출액은 3조 6860억원으로, 지금의 기세라면 연간 5조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분기 젠보야를 넘어 자체 최대품목으로 올라선 빅타비는 누적 매출액에서도 젠보야를 추월했다.

빅타비의 기세에 밀려 외형이 10% 이상 급감하긴 했으나, 젠보야의 매출액 역시 3분기 1조 1379억원으로 여전히 1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3분기 누적 매출액도 3조 4591억원에 달했다.

두 제품의 9개월 누적 합산 매출액만 7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1세대 단일정 복합제 스트리빌드에서 젠보야로, 다시 빅타비로 바턴이 넘어가면서 기존 제품들의 외형이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합산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빅타비와 젠보야 등 단일정 복합제의 강세 속에 아트리플라와 컴플레라 등의 매출 분기 매출 규모는 1000억대까지 줄어들었다.

다만, 트루바다는 TAF로의 세대 교체 속에서도 여전히 분기 8000억, 3분기 누적 2조 4000억에 이르는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폭도 5~6% 수준으로, 오히려 TAF 제제인 데스코비보다 외형이나 감소폭 모두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스코비는 지난 3분기 42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6%, 9개월 누적 매출은 1조 2368억원으로 9.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오데프시는 전년 동기대비 3.1% 성장, 분기 매출 규모가 5000억대로 확대되며, 빅타비와 함께 성장세를 이어갔다.

GSK는 기대하고 있는 2제 요법제들의 외형이 아직 기존 품목들과 비교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대형 품목들의 역성장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모습이다.

길리어드가 부스터를 뺀 3제 요법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사이, GSK는 2제 요법이라는 패러다임 변화로 반격에 나섰지만 아직은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줄루카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배 이상 급증 했으나, 분기 매출 규모는 아직 1454억원에 불과하고, 9개월 누적 매출액도 3770억원으로 빅타비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가운데 초치료 환자에게 2제 요법 시대를 연 도바토는 3분기 매출 규모가 268억원, 9개월 누적 매출액은 337억원으로, 출시 후 첫 2개 분기 매출액이 큰 임펙트를 주지는 못하고 있다.

오히려 1조원을 넘던 트리멕의 분기매출 규모가 9331억원으로 8.6%, 티베케이는 6329억원으로 4.4% 줄어들었고, 9개월 누적 매출액 역시 트리멕이 2조 8238억원으로 8.1%, 티비케이는 1조 8267억원으로 2.1% 감소 줄루카와 도바토의 가세 효과를 상쇄시켰다.

여기에 더해 키벡사와 셀젠트리의 매출액도 줄어들어 GSK의 HIV 부문 실적은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위축됐다.

존슨앤드존슨(얀센)은 프레지스타와 에듀란트가 나란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프레지스타는 9개월 누적 매출액 성장률이 3분기보다, 에듀란트는 3분기 매출액 성장률이 9개월 누적 매출액 보다 더 높아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MSD의 이센트레스는 후발주자들의 공세 속에 매출 규모가 10~12%가량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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