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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벤다졸 사태, 암치료제 개발 더욱 박차 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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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11.08  16: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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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구충약 ‘펜벤다졸’의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개나 고양이 등 동물이 평생 한 번 복용으로 구충이 완료되는 복용의 편리성과 효과 때문이 아니다.

동물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 번 걸리면 치유가 어려운 암 환자들과 깊은 연관이 있다.

외국의 한 말기암 환자가 이 구충제를 복용하고 완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의 암 환자들도 너도나도 먹은 후 복용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주로 인터넷상에서 전해지는 이야기 들은 통증이 완화됐다거나 암세포의 크기가 줄어들었다는 등의 매우 고무적인 내용들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암 환자에게 희소식으로 다가오는 것은 물론 인류의 질병 치료에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인류는 그동안 암퇴치를 위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과 노력을 지불해 왔다. 지금도 제약사 연구소는 불을 밝힌 채 암치료약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펜벤다졸의 등장은 놀라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에 당국은 인체를 상대로 한 임상시험이 전부한 것을 근거로 부작용이 우려되니 복용에 신중을 기하거나 중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식약처와 대한약사회는 물론 대한의사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암치료에 대한 근거가 없어 복용을 권장할 수 없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암환자와 가족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펜벤다졸 복용을 망설이지 않고 있다. 말기암 환자들은 병원이나 의사가 포기한 경우가 많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기 때문에 이런 권고가 귀에 들어올 리가 없다.

의사와 병원이 포기한 것을 동물 구충제에 기대고 있는 것이다. 펜벤다졸 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먼저 확실한 암치료제 등장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좋은 치료제가 있어 환자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 굳이 동물 구충제를 복용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병원과 환자 사이의 신뢰 문제다. 하라는 대로 치료했으나 예후가 좋지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 사이 환자들은 엄청난 죽음의 공포와 치료약에 대한 부작용으로 심신이 피폐해 질대로 피폐해졌다.

이런 환자들에게 구충제 부작용 운운은 한마디로 전혀 설득력이 없다. 되레 반감만 불러오고 있다.

펜벤다졸 사태는 제약 연구진들에게 암치료제 개발의 절실함과 시급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있다. 그리고 환자와 의사 간의 소통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것이 펜벤다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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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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