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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약사, 전문의약품 성장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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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약사, 전문의약품 성장세 둔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11.06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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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 성장률 하회...비중 축소
 

상위제약사들의 성장을 견인하던 전문의약품 실적이 부진에 빠졌다.

3분기에 들어서 원외처방 조제액이 크게 증가한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의약뉴스가 유한양행과 녹십자,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 4개사의 보고서를 토대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모두 총 매출액 성장률을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동아에스티도 5.6%에 불과했고, 대웅제약이 3.9%로 뒤를 이었으며, 녹십자도 3.2%에 그쳤다.(백신 및 혈액제제 포함)

나아가 유한양행의 전문의약품 부문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4개사의 전문의약품 부문 합산 매출액은 7378억원으로 1.1%의 성장률에 머물렀다.

규모는 유한양행이 2460억원으로 가장 컸고, 녹십자도 2345억원으로 2000억을 웃돌았으며, 대웅제약이 1749억원, 동아에스티는 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액은 최근 2년 사이 처음으로 800억을 넘어섰으며, 녹십자도 최근 2년 사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4분기 2700억대까지 올라섰던 유한양행의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액은 당시보다 200억 이상 급감했고, 대웅제약도 1800억대에서 물러섰다.

한편, 4개사의 전문의약품 매출액 성장률이 전체 매출 성장률을 하회한 탓에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일제히 하락했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부문 성장률이 4개사 중 가장 높았지만, 비중은 51.0%로 가장 낮았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4.4%p 급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성장세가 여전히 더딘 가운데 분기 매출 규모는 분사 이후 처음으로 넘어서며 상승세를 회복한 탓이다.

3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액이 줄어든 유한양행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3%로 전년 동기대비 3.4% 축소됐다.

이외에 녹십자는 63.4%로 1.1%p, 대웅제약이 72.2%로 0.4%p 하락했으며, 4개사의 평균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63.8%로 2.3%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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