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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기술이전료로 3분기에도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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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기술이전료로 3분기에도 성장세 지속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11.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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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억 가세, 영업익 6.5% ↑...2분기 규모 유지

일동제약의 3분기 실적이 알맹이만 놓고 보면 발표된 것보다 더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4분기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보태졌다.

최근 공시된 일동제약의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1364억 3300만원으로, 2분기 1364억 7200만원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1281억 3300만원)와 비교하면 6.5%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67억 6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2분기와 비교하면 16.9% 줄었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73.4%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외형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2억 2800만원(누적 122억 3000만원)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전기 대비 96.2%, 전년 동기 대비 92.5% 하락한 수준이다.

일동제약의 이 같은 3분기 영업실적을 놓고 KTB투자증권은 5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영업실적 부진을 기술이전 수익으로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일동제약의 3분기 매출과 관련해, 계열사인 아이디언스(일동홀딩스 지분율 100%)로 개발 권리와 특허권을 양도한 ‘IDX-1197(PARP inhibitor 항암제)’ 관련 수익 137억 원이 인식됐다고 밝혔다.

일회성 수익인 137억 원을 제외하면 3분기 매출은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실적이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동제약의 3분기 매출은 9월말 판매중단 된 ‘큐란’ 반품(30억 원) 반영과 신규라인업 ‘아로나민케어’ 출시에 따른 기존 아로나민시리즈 약국 유통재고 조정 등에 영향을 받았다. 그 결과 ETC(전문의약품)와 OTC(일반의약품)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3%, 6%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회성 기술료 이익 기여분을 빼면 영업이익 또한 50억 원 내외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게 KTB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이는 수익성이 좋은 아로나민시리즈 매출이 약 50억 원 감소한 것과 큐란 반품비, 그리고 R&D 등 경상개발비가 20억 원가량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KTB투자증권은 일동제약의 올해 4분기와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55%, 9% 하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준 요인 가운데 큐란 반품비용은 해소되지만, 아로나민시리즈 유통재고 조정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게 이유다. 다만,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예측에 대해서는 별도의 근거를 덧붙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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