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08:54 (목)
식약처 '라니티딘', 완제약 검사 임박
상태바
식약처 '라니티딘', 완제약 검사 임박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11.04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약심 “메트릭스 효과 여부... 확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완제의약품에 대한 NDMA검출 시험법 확립의 마무리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진행된 ‘LC-MS/MS를 이용한 라니티딘염산염 원료의약품 중 NDMA검출 시험방법의 타당성’ 회의록을 1일 공개했다.

이번 회의는 ▲해외 분석법과 국내 분석법 비교, ▲잠정관리 기준을 통한 정량한계 설정의 타당성, ▲분석법 밸리데이션 검정, ▲시료량에 따른 검출한계 등이 논의됐다.

식약처는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의 차이를 비교하며 덩치가 작고 극성을 가진 라니티딘염산염의 염 형태 특성에 따라 분석시간의 앞쪽 부분인 LC에서 변경, 간섭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약처는 APCI(대기압 화학 이온화)모드를 통한 감도 좋은 방식으로 시험법을 확립했다고 부연했다.

잠정관리 기준을 통한 정량한계 결정에 관한 논의에서는 해외 잠정관리 기준 및 현재 정량한계 기준에 관한 내용이 거론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잠정관리 기준은 최대복용량과 복용습관 차이에 의해 나라별로 다르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나라도 일본(0.3ppm), 싱가포르(0.3ppm)정도라는 것. 식약처는 ICH가이드라인을 참고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시험법 밸리데이션에 대해 시료량 150mg은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나왔다.

시료량이 많아지면 오염 축적 가능성이 있어 완건성과 정확성, 정밀성에 영향을끼칠 수 있다는 것. 시료의 양을 늘려서 LC/MS를 쓰면 메트릭스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FDA는 시료량을 300mg, 싱가포르는 500mg인 것을 감안, 극단적 경우에는 150mg에서는 불검출이던 것이 샘플량을 2배 이상으로 증가시킬 경우 2배 이상에 시그널이 나와 NDMA가 검출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식약처는 “시료량이 많다고 해서 정량한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싱가포르의 경우 500mg을 이용했지만 싱가포르의 검출한계인 0.09로 미루어 짐작할 때 정량한계는 0.27ppm으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여기에 식약처의 장비 및 조건에서는 시료량을 늘렸을 때 정량한계는 ‘2+2=5’가 아니라 오히려 3 이하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중앙약심은 식약처의 정량한계 0.12ppm은 다소 보수적 수치이나 적정하다는 의견을 내 놨고, 시험결과는 정량한계 이상일 경우 보고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완제품에 대한 시험 적용여부가 논의, 식약처는 완제의약품에 대한 시험법 확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관해 중앙약심은 완제품에 대한 시험은 메트릭스 효과 여부만 확인, 공존성분이나 경정구조 등에 간섭을 받지 않는다면 확립된 시험법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 경우 시험법 타당성에 관한 논의는 서면으로 진행하는 데 동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