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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3:17 (금)
내수ㆍ수출 동반 상승, 의약품 시장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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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ㆍ수출 동반 상승, 의약품 시장 숨통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11.01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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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매판매액, 연중 최고치...수출ㆍ원외처방 두 자리수 성장

엇박자를 보이던 의약품 내수와 수출 관련 유통지표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의약품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막바지였던 지난 9월, 의약품 소매판매액은 1조 82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6% 성장했다.

지난 1분기 평균 7.9%로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4월 이후 8월까지 단 한 차례도 5%를 넘지 못하던 소매판매액 성장률이 다시 한 번 7%선에 근접했다.

특히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월간 소매판매액 규모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3분기 누적 소매판매액도 5조 4037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도 4.8%로 2분기(4.3%)보다 개선됐다. 9개월 누적 처방액 성장폭도 5.6%로 5%선을 지켰다.

원외처방 조제액은 반전에 가까운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상반기 중에는 대부분 5% 미만의 성장률에 머무르며 4월 단 한 차례만 10%를 넘어섰으나, 3분기에 들어서는 매월 10%가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월 13.2%의 성장률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원외처방 조제액은 8월 10.2%로 한 걸음 물러섰으나 두 자릿수는 유지했고, 9월에는 다시 15.0%로 치솟으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기간 원외처방 조제액 규모도 매월 꾸준히 1조 1000억대를 유지했으며, 덕분에 3분기 누적 원외처방 조제액도 3조 4195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1분기 3.4%, 2분기 5.1%에 그쳤던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도 3분기에는 12.8%까지 치솟았고, 이에 따라 9개월 누적 처방액도 9조 8006억원으로 10조원에 다가서며 5%를 밑돌던 성장폭이 7.1%까지 급등했다.

의약품 수출액은 3분기에 들어서 부진에 빠졌지만, 9월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상반기 중 1월과 2월 두 차례 역성장하긴 했지만, 나머지 4개월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의약품 수출액은 7월 1.6%로 성장폭이 둔화됐고, 8월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그러나 9월에 들어서 43.7%로 반등에 성공, 덕분에 3분기 누적 수출액 성장폭도 10.5%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1분기 15.9%, 2분기 13.4%로 넉넉하게 10%를 넘어섰던 상반기와 달리 3분기에는 10.5%로 두 자릿수 성장률에 턱걸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개월 누적 수출액 성장률은 13.1%로 여전히 3개 유통지표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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