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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분의 1, 의료용 마약류 처방ㆍ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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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분의 1, 의료용 마약류 처방ㆍ복용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10.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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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1년...수집 정보 공개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786만 명으로, 국민 2.9명 중 1명이 마약류를 처방ㆍ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가동 이후 첫 1년 동안 수집한 정보 바탕으로 얻은 결과로, 식약처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의료용 마약류 안전 사용을 위한 서한 3종을 의사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서한은 향정신성의약품 중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 수면마취제 성분인 프로포폴, 식욕억제제(5개 성분) 등 3종의 마약류 처방을 분석해 각 약물과 처방의사별로 종합 분석한 자료로, 시스템 가동 이후 1년간(2018년 7월~2019년 6월) 수집된 1억 700만 건의 정보를 분석, 앞서 제공한 도우미 서한에 비해 분석 대상 기간을 늘려 객관성을 높였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운영처인 '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의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번 서한은 의료용 마약류 전체와 대상 약물 3종에 대한 종합통계와 함께 의사별 처방현황 통계 및 항목별 비교 통계로 구성된다.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년 동안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784만명으로, 국민 2.9명 중 1명에 해당한다.

성별로는 여성(57.4%)이, 연령대별로는 50대(21.5%)가 가장 많았으며, 효능군별로는 마취ㆍ진통제, 최면진정제, 항불안제 순으로 처방 환자수가 많았다.

같은 기간 동안 약물별 처방 환자수를 비교해 보면, 졸피뎀 178만명(국민 29명 중 1명), 프로포폴 773만명(국민 7명 중 1명), 식욕억제제 129만명(국민 40명 중 1명)으로, 대상 성분 중 프로포폴의 사용이 가장 많았다.

이에 식약처는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수면내시경 등 건강검진을 위해 프로포폴을 사용한 환자(257만명)가 많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석했다.

또한 의사에게는 ▲처방량, 환자수, 처방 건수 등 처방 현황 ▲최대 치료기간 초과 처방, 연령금기 처방, 병용금기 처방 등 허가사항 점검 통계 ▲다른 의사와의 비교 통계 등 총 12항목의 통계 자료를 제공, 본인의 처방내역을 확인하고 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식약처는 이번 서한이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 및 사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2020년에는 진통제(11개 성분), ADHD 치료제 등으로 대상 의약품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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