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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난청 진료비용 증가세 뚜렷, 10세 미만 '독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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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진료비용 증가세 뚜렷, 10세 미만 '독보적'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10.29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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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연평균 9.5% ↑...진료인원도 크게 늘어

난청 진료인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진료비용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풍훈 주임연구원은 최근 10년간 난청 진료 경향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분석은 진료년월 기준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난청으로 청구된 건강보험자료를 활용해 진행했다.

난청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말이나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환자의 목숨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청각장애로 이어질 수 있고, 증상이 지속되면 외부 환경과 단절·고립돼 소외·우울감 등을 줄 수 있어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영유아기에 발생할 경우에는 언어 발달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분석결과를 보면, 난청 연간 진료인원은 2009년 약 36만 6000명에서 2018년 58만 3000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5.3%씩 늘어난 셈이다. 주민등록연앙인구 자료를 활용해 산출한 인구 10만명당 난청 진료인원은 2009년 738명에서 2018년 1137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2018년 기준 여성이 남성에 비해 1.16배 더 많이 진료 받았다.

난청 환자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세부상병은 ‘상세불명의 감각신경성 청력소실’로 전체 진료인원의 35% 이상을 차지했다. 해당 상병의 2018년 진료인원은 약 23만 7000명으로 2009년에 비해 9만 5000명가량 증가해 증가인원도 가장 많았다.

난청과 관련한 총 진료비용은 2009년 394억 원에서 2018년 890억 원으로 연평균 9.5%씩 증가해 진료인원 증가세를 웃돌았다.

진료비용과 관련해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기준으로 10세 미만의 1인당 진료비용(58만 4791원)이 다른 연령대(9만 980원~19만6940원)에 비해 최대 6배 이상 많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주임연구원은 “연령대별로 진료행위(수술 등) 차이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진료행위 중 수가가 높은 편에 속하는 ‘인공와우이식술’의 경우 10세 미만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난청 진료인원은 주로 ‘평형 및 청각 기능검사’를 받았으며, 가장 많이 받은 진료행위는 ‘순음청력계기에 의한 검사-표준순음청력검사’였다. 이 검사는 2018년 기준 약 49만 5000명이 총 73만 7620회 받아, 과거 2009년 횟수(총 38만 9035회)보다 89.6%(34만 8586회) 늘었다.

이외에 과거에 비해 많이 증가한 주요 진료행위는 ‘청력검사(임피단스오디오 메트리에 의한 검사)-고막운동성계측’, ‘언어청각검사’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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