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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제약사 성장 둔화에도 두 자릿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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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제약사 성장 둔화에도 두 자릿수 유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9.10.25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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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14.8%...시장 평균 2.0%p 상회한 실적

일본계 제약사들의 발걸음이 조금 무거워졌다.

여전히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두 배 가까이 앞서있던 전체 시장 성장률과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계 제약사들은 지난 9월에도 평균 16.0%에 이르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앞서 7월 17.8%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8월 10.9%로 급감했던 성장폭이 7월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원외처방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과도 유사하다.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지난 7월 전년 동기대비 13.2% 증가한 이후 8월 10.2%로 후퇴했지만 8월에는 15.0%로 치솟았다.

추석 연휴로 짧아진 영업일수 탓에 일본계 제약사나 전체 원외처방 시장이나 모두 9월의 처방액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성장폭은 8월보다 크게 상승했다.

 

다만, 8월의 전체 원외처방액 증가폭이 지난 7월보다 더 높아진 반면, 일본계 제약사들은 7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8월 0.7%p까지 좁혀졌던 성장폭의 갭도 1월 1.0%p로 소폭 확대됐지만, 이전만큼 압도적인 기세는 회복하지 못했다.

실제로 일본계 제약사들은 3분기 처방액 성장폭이 14.8%로 전체 원외처방 시장 성장폭과의 차이가 2.0%p까지 좁혀졌지만, 9개월 누적 처방액 증가폭은 12.9%로 전체 시장 평균 증가폭 7.1%를 두 배 가까이 앞서있다.

하반기에 들어서 원외처방 시장의 성장폭이 크게 상승한 덕에 일본계 제약사들의 성장률도 확대됐지만, 격차는 크게 줄어든 것.

9개 일본계 제약사들의 합산 처방액 규모도 지난 7월 574억원에서 8월 542억원으로, 9월에는 518억원까지 급감했다.

지난해에도 일본계 제약사들은 7월보다는 8월, 8월보다는 9월의 실적이 부진했다. 전체 원외처방 시장 흐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최근 더뎌진 걸음이 반일본 정성의 영향이라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추세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아스텔라스는 지난 7월 20%를 상회하던 성장률이 8월 11.0%까지 급락했으나 9월 18.3%로 회복했다.

최근 일본계 제약사 중 가장 돋보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다이이찌산쿄는 꾸준히 20% 초반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다케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마찬가지로 7월 11.5%에서 8월 4.8%까지 성장폭이 줄어든 이후 9월 11.1%로 회복했다.

오츠카도 같은 기간 6.4%에서 2.8%로 후퇴한 후 8.9%로 올라섰고, 에자이 역시 25.8%에서 3.2%까지 급락했던 성장폭이 21.0%까지 치솟았다. 쿄와하코기린 또한 6.6%에서 4.1%로 밀려났 성장폭이 7.5%로 상승했다.

이와는 달리 산텐은 7월 20.3%에서 8월 12.5%로 밀려난 이후 9월에도 12.4%로 제자리걸음, 반등에 실패했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는 7월 34.4%에서 8월 36.1%로 올라선 이후 34.0%로 후퇴, 또 다른 흐름을 보였다.

9월 처방액 규모는 아스텔라스가 165억원으로 선두를 지켰고, 다이이찌산쿄가 115억원, 다케다가 1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산텐은 55억원까지 줄어들며 오츠카(54억원)와의 격차가 1억원으로 좁혀졌고, 에자이가 8억, 미쓰비시다나베파마가 6억, 쿄와하코기린은 4억으로 뒤를 이었다.

3분기 누적 처방액은 아스텔라스가 515억원으로 500억을 상회했고, 다이이찌산쿄가 365억원, 다케다가 351억원, 산텐이 178억원, 오츠카가 168억원으로 100억을 넘어섰다.

이외에 에자이가 25억원, 미쓰비시다나베파마가 20억원, 쿄와하코기린은 11억원으로 집계됐다.

9개월 누적 처방액은 아스텔라스가 1494억원, 다이이찌산쿄가 1045억원, 다케다가 1001억원으로 1000억을 넘어섰고, 산텐이 507억원, 오츠카가 493억원, 에자이는 67억원, 미쓰비시다나베파마가 57억원, 쿄와하코기린은 3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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