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가 ‘국민과 함께 - 전문약은 공공재입니다’를 슬로건으로 3일 개최되는 제5회 대한민국 약사 학술제에 회원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코엑스 2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되는 이번 학술제는 제16회 팜엑스포와 동시 개최되며 5개 강의실에서 개회식을 포함한 37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약사회는 23일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행사의 전체적 계획과 세부 내용을 공유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박승현 학술제 준비위원장과 오인석 학술 이사가 참석했다.
오 이사는 “지난 학술제에서 회원 분들의 대표적인 지적 사항은 과도한 상업성과 그에따른 부실한 강의내용 이었다”며 “강의 준비부터 상업성을 배제했고 각 위원회에서 회원들이 꼭 알기 바라는 강의 내용 위주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강의안부터 직접 확인하고 전체적 내용을 수정 보완했다고 밝힌 오 이사는 상업성을 배제한 약사 직능 제고를 위한 강의가 구성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학술제는 ▲고혈압 약물치료 최신 가이드라인, ▲고지혈증 약물치료 최신 가이드라인, ▲당뇨병 약물치료 최신 가이드라인, ▲비만치료 최신 지견 등 만성질환에 관한 약료 정보와, ▲건기식 전문가는 약사, ▲환자와 건기식 선택 상담요령 등 건강기능식품 시장 속 약사 직능의 역할 등 약사 회원의 관심 분야가 주를 이뤘다.
여기에 ▲약국장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세무관리, ▲약국 운영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노동법 상식 등 개국약사를 위한 정보 공유 세션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개와 약사의 업무, ▲법무부교정본부소개와 약사의 업무, ▲커뮤니티케어와 약사의 역할 등 약사의 다양한 직능과 새로운 방향에 대한 정보 공유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준비위원회는 강사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그간 학술제는 연수교육과 연계, 학술제의 순수한 목적이 전해지지 못하기도 했다”며 “이번 학술제는 단순히 연수교육을 듣기 위한 회원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아닌, 약사회만의 학술제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학술제는 지부 학술제 및 교육 시 신속한 출석체크를 위해 사용돼 왔던 ‘호두팜’을 도입, 강의실 이동 간 편의성을 제공 방안을 마련했다.
다만 회원의 포스터 논문 및 구두 논문 참여 저조는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학술제가 조금 더 깊이 있는 학술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후 학술제에서는 심도 있는 논문 외에도 케이스 사례 등 다양한 형태의 회원참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