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세포암 치료제...2032년까지 42항목 독점권
다국적제약사 머크가 항악성종양제 ‘바벤시오주(성분명 아벨루맙)’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고에 따르면 바벤시오주는 지난 18일 특허목록에 등재됐다.
‘바벤시오’는 미국 FDA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최초의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항 PD-L1 면역항암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3월 22일 식약처로부터 ‘성인에서의 전이성 메르켈세포암 치료로 단독요법’으로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국내 판매는 머크가 화이자제약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바벤시오주와 관련해 이번에 특허가 등재된 항목은 총 17항목이다. 특허권 존속기간 만료일은 2032년 11월 21일이다.
앞서 머크는 지난 6월 19일자로 바벤시오주에 대한 25항목의 특허를 획득한 바 있는데, 이로써 오는 2032년까지 총 42항목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메르켈세포암은 피부 상층부에서 말초신경 가까이에 위치한 메르켈세포의 악성 변화로 진피표피경계에서 발병하는 희귀암이다. 질병 관련 사망률이 33~46%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병인구는 정확하게 집계된 적이 없지만 2012년 기준 4844명, 2017년 7669명으로 5년 사이 58%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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