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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칠페니데이트’ 처방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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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칠페니데이트’ 처방 증가세 뚜렷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10.1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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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약 오인...“오남용 예방해야”

이른바 ‘공부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의 처방이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메칠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자극제’ 계열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약제다. 약제 오남용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년~2019년 상반기) 메칠페니데이트 처방 인원은 46만명, 청구건수는 320만 626건이었다. 이에 따른 진료비 청구 금액은 약 970억 원 수준이다.

 

연도별 메칠페니데이트 처방 건수는 2014년 59만 4212건, 2015년 52만 6584건, 2016년 50만 9649건, 2017년 56만 2063건, 2018년 64만 447건, 2019년 상반기 기준 36만 767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처방건수 증가세가 확연하다.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처방 현황을 살펴본 결과, 19세 미만이 약 235만 4000건으로 전체의 73.6%를 차지했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약 829억 원(85.5%)이었다.

성인의 경우 20대 28만 5968건, 30대 14만 7262건, 40대 11만 215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5년 전인 2014년도에 비해 각각 2.9배, 1.5배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청구금액도 각각 4.8배, 4.3배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5년 전인 2014년에 비해 청구인원, 청구건수, 청구금액이 각각 21.9배, 28.6배, 39.5배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인재근 의원은 “메칠페니데이트는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의사와의 전문적인 상담 없이 장기간 복용 시 마약류를 복용했을 때와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는 20대, 30대 등 특정 연령층의 처방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해 오남용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메칠페니데이트 부작용 사례는 총 1093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부작용 사례는 식욕부진, 불면증, 두통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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