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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애 동반 당뇨병, 조영제 두려움 과했나관련 학회 메트포르민 합의문 발표...“무조건 중단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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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10.12  0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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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장애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조영제 투약을 위해 메트포르민을 무조건 중단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급성신손상(AKI) 고위험 환자(사구체여과율 30ml/min/1.73㎡ 미만)가 아니라면 메트포르민 중단할 필요는 없다는 전문가 단체의 합의문이 발표된 것.

합의문은 1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당뇨병 및 대사질환 국제회의(ICDM 2019) 중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신장학회의 조인트 심포지엄을 통해 공개됐다.

앞서 메트포르민은 젖산산증 발생 위험을 이유로 조영제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되도록 투약을 금기해왔다. 조영제로 인한 급성신손상(CI-AKI) 발생을 우려한 것.

그러나 최근 학계와 해외 규제기관에서는 메트포르민의 젖산발생 위험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투약 중단이 필요하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국내 학계에서도 동일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조인트 심포지엄에서 연자로 나선 부산의대 이동원 교수는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보면 메트포르민 관련 젖산산증의 발생률은 1000인년당 0~0.084례 정도로 매우 드물다”면서 “요오드 조영제의 사용이 메트포르민을 투약 중인 모든 환자에 개별 위험인자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방사선학회(ACR) 역시 2018년 개정 가이드라인에서 “요오드 조영술을 받는 메트포르민 사용 환자에서 우려됐던 젖산산증이 발생한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현장에서는 여전히 신기능과 무관하게 조영제 투약이 필요한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사용을 꺼려하고 있어 두 단체가 합의문 발표에 이르게 됐다.

두 단체가 발표한 ‘조영제 사용을 고려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치료 중단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에서는 우선 사구체여과율이 45ml/min/1.73㎡ 이상인 환자에서는 메트포르민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30ml/min/1.73㎡ 미만인 경우에는 사용을 금했으며, 30~4ml/min/1.73㎡이라면 메트포르민 치료를 시작하지 않도록 하고, 이미 사용중인 환자라면 하루 투약 용량을 1000mg 이하로 조정하도록 했다.

또한 요오드 조영제를 사용하기 전 신장 기능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메트포르민 투약 중단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요오드 조영제의 동맥내 주입 시에는 조영술 후 48시간까지 메트포르민의 투약을 중단해야 하며, 정맥내 주입 시에는 사구체 여과율이 60ml/min/1.73㎡ 미만인 경우 조영술 이후 최대 48시간까지 투약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와는 달리 현행 메트포르민 제제의 사용상 주의사항에서는 ‘방사선 요오드 조영물질을 정맥내 투여하는 검사(예: 정맥요로조영술, 정맥담관조영술, 혈관조영술, 조영제를 사용한 컴퓨터단층촬영술 등)를 받는 환자’에서는 메트포르민 투약을 금하고 있다.

특히 사구체여과율이 60ml/min/1.73㎡ 이상인 경우에도 적어도 검사 시점 또는 사전에 이 약의 투여를 중단하도록 했으며, 48시간 이내에는 재투여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신기능 재평가 후 추가 손상 위험이 없을 것으로 판명된 이후에만 치료를 재개하도록 했다.

사구체여과율 45~60ml/min/1.73㎡인 환자 역시 요오드화 조영제 투여 48시간 전 반드시 메트포르민 투약을 중단하며, 48시간 이내에는 재투여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신기능 재평가 후 추가 손상 위험이 없을 것으로 판명된 이후에만 치료를 재개하라고 규정했다.

이와 관련 가톨릭의대 권혁상 교수는 “조영제로 인해 급성신손상이 발생한다면 메트포르민의 누적이 발생하고 젖산산증의 발생 위험이 함께 증가한다는 임상 근거는, 고위험군에서만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사구체여과율이 60ml/min/1.73㎡ 이상인 환자까지 메트포르민을 중단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문의 내용은 사실 당뇨병 진료지침에 그대로 실려 있던 것"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임상현장에서는 60ml/min/1.73㎡ 이상인 환자에서도 메트포르민 투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합의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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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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