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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항생제 처방률 ‘병원급’ 가장 높아심평원, 종합보고서 발간...외래·수술 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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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10.11  06: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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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가장 큰 공중보건 위기’로 언급하고, 국내에서도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는 ‘병원급’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률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8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종합보고서’를 10일 발간했다. 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으로 제공된 의료서비스가 의약학적·비용효과적 측면에서 적정한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이 중에는 ‘항생제 사용’에 대한 평가도 포함된다. 항생제는 감염병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지만 내성이 발생하면 감염병 치료약이 없게 되는 상황과 같아지기 때문에 적정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병원급’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은 상대적으로 개선 여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15세 미만 유소아의 급성 중이염에 대한 항생제 적정사용 여부를 평가했더니, 6차 평가(2017년 1~12월 진료분)에서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의료기관 종별은 ‘병원(84.35%)’이었다. 다음으로는 의원(79.22%), 종합병원(66.30%), 상급종합병원(30.69%) 순이었다.

급성 중이염은 외래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임상진료지침에 따라 항생제 적정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7차 평가(2018년 1~12월 진료분)에서도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의료기관 종별은 병원(83.25%)이었다. 의원(78.82%), 종합병원(62.07%), 상급종합병원(26.72%) 순으로 그 뒤를 이었는데, 병원은 6차 평가에 비해 처방률 감소폭이 미미해 병원은 다른 종별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그 결과 병원의 처방률은 상급종합병원의 3배를 상회했다.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도 병원의 점수는 낮게 나왔다. 심평원은 수술시 기준에 부합하는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 동안 사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수술 부위 감염 예방 및 항생제 오남용 개선을 위해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심평원이 위, 대장, 담낭, 제왕절개, 심장, 갑상선 등 19종류의 수술을 대상으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8차 평가(2017년 10월부터 12월까지 입원 진료분 대상)를 실시한 결과, 의료기관 종별 종합점수는 상급종합병원이 98.8점, 종합병원 84.2점, 병원 75.7점으로 병원이 가장 낮았다.

특히, 병원의 수술별 점수는 19종류 수술 모두에서 전체 평균보다 모두 낮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에 랭크된 기관도 병원의 경우 전체의 23.5%만 해당됐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43기관 전체(100%), 종합병원은 46.1%(118기관)가 1등급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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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ssh@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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