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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환자 안전위해 제 3조직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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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환자 안전위해 제 3조직 필요하다"
  • 의약뉴스 김홍진 기자
  • 승인 2019.10.07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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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등 기자회견 ...책임있는 대책 강조

인보사 투약 환자에 대한 추적 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에 대한 책임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윤소하 의원실과, 법무법인 오킴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7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인보사 투약환자 100여 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환자가 신용할 수 있는 제3의 조직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오킴스 오성현 대표변호사는 “식약처와, 정부, 제조사는 도움의 손길은커녕 책임조차 지려 하지 않는다”라며 “환자들은 현재 각자 진료법을 찾아 헤매는 상황”이라 밝혔다.

이어 “형제들의 효도선물이 불효가 되고, 부부간 혹은 자신에게 줬던 선물이 환자의 건강을 헤치고 있다”라며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역학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역학조사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 (왼쪽부터)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 인하대 최규진 교수, 오킴스 오성현 대표변호사.

오 변호사에 따르면 현재 제조사는 식약처에서 환자 정보가 오지 않아 계획조차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고, 식약처는 병원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개인정보제공동의를 구할 수 없다는 입장. 병원은 환자의 비협조를 핑계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오 변호사는 “환자들은 식약처와 병원, 제조사를 믿지 못하고 있다”라며 “허가 및 관리감독에서 드러났듯, 환자들에게 식약처는 식약처는 공범일 뿐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학조사 결과 발표에 나선 인하대 최규진 교수는 “100여 명 인보사 투약 환자를 조사한 결과 동의서 미작성 환자가 13명, 허가조항에도 없는 연골재생효과가 있따고 들은 사람은 60여 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60%정도가 인보사 투약 이후 통증과 기능개선을 느끼지 못했고, 통증의 경우 오히려 더 심해졌다는 보고도 있었다”라며 “이로 인한 추가 치료로 관절주사를 맞은 환자가 32명,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가 4명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시판 3개월 간 3000여 시술 건수는 제조사의 과장광고와, 상업적의료행위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표준치료와 비교한 연구결과 조차 없는 치료제에 대한 허가를 내린 식약처는 면밀한 감사와 검찰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 역설했다.

기자회견을 주관한 윤소하 의원은 “이 같은 발표는 정부가 할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6개월 간 증명된 것은 제조사와 식약처를 향한 불신 뿐”이라며 “특히 식약처는 직접 피해를 입은 환자를 방치하며 객관성마저 의심받고 있다”고 말하며 “이에 대한 식약처와 제조사의 노력에 대해 엄격히 따져 물을 것”이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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