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깔린 길.
사람들은 그 길을 피해 간다.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길은 신만이 걸어갈 수 있다.
이른바 신의 길.
신이 아닌 인간은 갈 수 없다는 푯말도 있다.
종묘의 문을 열면 오른쪽으로 세 갈래 길이 있다.
삼도 즉, 왕의 길과 세자의 길 그리고 신의 길이다.
왕이나 세자라 해도 그 길로는 갈 수 없다.
그들은 산 자들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왕래가 금지된 곳.
그 옆으로 신과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걷는다.
역대 왕과 왕비의 제례 행렬을 따라가 본다.
정전과 영녕전이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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