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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오피오이드 소송 일부 합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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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오피오이드 소송 일부 합의 해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9.10.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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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재판 회피...법적책임은 인정 안 해

존슨앤드존슨이 미국에서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와 관련된 연방 재판을 피하기 위해 오하이오주 카운티 2곳에 2040만 달러(약 245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를 통해 존슨앤드존슨은 이달 말에 예정된 연방 법원 재판을 앞두고 합의에 도달한 4번째 제약회사가 됐다. 이 재판은 미국 전역의 주정부 및 지방정부가 제기한 2600건 이상의 집단소송에 대한 시범재판으로 간주된다.

회사 측은 “이 합의는 오피오이드 위기를 해결하는데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자원 수요 및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도록 한다”며 “자사는 오피오이드 위기가 복잡한 공중보건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지역사회를 돕는데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1999년부터 2017년 사이에 약 40만 명이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존슨앤드존슨은 듀라제식(Duragesic)과 뉴신타(Nucynta)라는 오피오이드를 판매해 왔으며, 기만적 마케팅을 통해 오피오이드 위기를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합의를 통해 오하이오주의 코야호가 및 서미트 카운티에게 합의금 1000만 달러와 법적 및 기타 비용 배상금 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540만 달러는 오피오이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비영리조직에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회사 측은 이 합의가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하이오주 카운티 2곳과 합의한 회사는 말린크로트, 엔도 인터내셔널, 엘러간이다. 이달 2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재판의 남은 피고에는 테바제약과 미국 유통회사들이 포함돼 있다.

올해 8월에 오클로호마주 법원은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5억7210만 달러를 주정부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옥시콘틴(OxyContin) 제조사 퍼듀 파마는 대규모 소송 합의금으로 인해 파산 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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