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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혁신형 제약사 중 연구개발비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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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혁신형 제약사 중 연구개발비 ‘Top’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9.10.0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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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28억 사용...부채비율도 가장 높아

주요 혁신형 제약기업 중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한미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부채비율도 가장 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혁신형 제약 10대 기업 부채, 자본, 연구비 현황’ 자료를 2일 공개했다.

혁신형 제약 10대 기업은 ▲GC녹십자 ▲대웅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JW중외제약 ▲한독약품 ▲한미약품(이상 가나다 순)을 말한다.

이들 10개 기업이 1년간 쓴 연구개발비는 2016년엔 약 6562억 5600만원이었다. 그러다 2017년에는 7003억 4600만원을 기록하며 7000억 원을 넘기더니, 지난해에는 총 7577억 4800만원을 사용했다. 2년 전보다 약 15.5% 증가한 규모다.

혁신형 제약 1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쓴 기업은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은 사용한 R&D비용은 총 1928억 8300만원으로, 10개 기업 전체 지출의 25.4%에 달한다.

녹십자(1459억 1500만원), 종근당(1153억 300만원), 유한양행(1126억 500만원)도 한미약품처럼 한 해 동안 연구개발비를 1000억 원 이상 지출했다.

지난 한 해 투입한 연구비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한미약품이었지만, 최근 3년간(2016~2018년) R&D비용을 가장 늘린 곳은 동국제약이었다. 동국제약은 이 기간 동안 연간 연구개발비를 42.7%(104→148억 원) 늘렸다.

또한, 유한양행은 원래 지출하는 연구개발비 규모가 컸지만 덩치를 30.2%(864→1126억 원) 더 키웠다. 보령제약도 R&D 비용을 28.8%(258→332억 원) 더 투입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이들 10개 혁신형 제약기업의 총 부채도 2조 8119억 9500만원에서 3조 8471억 8000만원으로 증가했다. 2년 전에 비해 부채 규모가 36.8% 늘어난 것이다. 10개 기업의 지난해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은 65%로, 2016년 60%보다 5%p 상승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의 부채규모가 각각 134.7%(2292→5379억 원), 111.5%(3967→8389억 원) 증가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동아에스티와 중외제약은 오히려 부채총계가 각각 37.5%(5911→3693억 원), 9.6%(3692→3336억 원) 줄었다.

부채비율이 전체 평균인 65%보다 높은 기업은 한미약품(151%), JW중외제약(130%), 대웅제약(100%), 한독약품(88%), 보령제약(75%) 등이었다. 반면, 유한양행의 경우 최근 3년간 부채비율을 18~24% 수준을 유지하며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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